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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KPGA]"우승하러 왔다" 양용은, KPGA 선수권 1R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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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미소짓는 양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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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 페어웨이 벙커샷


이동하와 나란히 9언더파…대회 첫 정상 등극 도전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아시아 최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인 양용은(45)이 14년 만에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 첫날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양용은은 22일 경남 양산 에이원컨트리클럽(파72·698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경기로 9언더파 63타를 쳤다.

양용은은 버디 10개와 보기 1개로 9언더파를 적어낸 이동하(35·가드너침대)와 함께 공동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추천 선수 자격으로 14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 양용은은 3, 4번 홀 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8, 9번 홀에서 또 한 번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기세를 늦추지 않은 양용은은 시작과 함께 3연속 버디에 성공하는 등 5연속 버디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러프에 빠졌지만 버디 퍼팅을 멋지게 성공시켰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롱퍼팅을 홀컵에 곧장 집어넣는 환상적인 퍼팅감을 뽐내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올 시즌 국내 대회에 두 번째로 출전한 양용은은 "보기 없이 경기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게 잘되어서 기분 좋게 경기 마쳤다"며 "티샷이 두 세 홀 정도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나머지 샷은 생각한대로 잘됐다. 그린에서도 퍼트감이 좋아 잘 풀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KPGA 선수권대회에 아직 우승이 없다. 유러피언투어 출전도 포기하고 우승하기 위해 왔다"며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4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이동하는 버디를 무려 10개나 잡고 보기는 1개 만을 범해 첫날 깜짝 선두에 올랐다.

공동 6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우승권과는 멀었던 이동하는 올 시즌 '톱10'에 2차례 오르며 좋은 컨디션을 보인 만큼 남은 라운드 돌풍을 예고했다.

부산 출신 선후배인 박배종(31·넵스)와 김건하(25·이상 8언더파 64타)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24)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공동 5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장이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6년 만의 한국오픈과 KPGA선수권을 동시 석권하게 된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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