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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화채·양갱·인삼과자'···김정숙 여사 '간식 소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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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든 화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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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든 인삼정과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과일을 손수 썰어 만든 시원한 화채, 부드럽고 달콤한 팥 양갱, 대춧물에 10시간동안 직접 달인 인삼정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안팎에서 남다른 음식 솜씨로 간식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 직원들에게 달콤한 양갱을 전하고 청와대 출입기자단에 시원한 화채를 보내며 문재인 대통령이 챙기지 못하는 부분까지 소통하는 모습이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여야5당 원내대표 회동 때는 달콤한 인삼 과자를 손수 후식으로 대접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김 여사는 22일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근무하는 춘추관에 직접 만든 과일 화채를 수행원 편으로 보냈다. 과일 화채는 커다란 통에 담겨와 각자 국자로 떠 그릇에 담아 먹을 수 있게 했다. 오미자즙을 우려낸 시원하고 달콤한 붉은빛 물에 사과·수박·자두·배·오디 등이 한입크기 조각으로 동동 떠있었다. 검붉은 체리도 잘게 썰려서 식감을 돋우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화채는 김 여사가 손수 제안한 아이디어다. 청와대 안뜰에 심어진 앵두나무를 보고 '마침 오늘 날씨도 더우니 앵두 화채를 만들어 나눠 먹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며 "다만 청와대 앵두나무 열매가 많지 않아 실제 화채에는 앵두 대신 체리를 갈아 넣었다"고 귀띔했다.

김 여사의 간식 행보는 청와내 안에서도 종종 화제다. 김 여사는 직접 팥을 삶아 쪄낸 양갱을 만들어 청와대 직원들에게 직접 나누어주기도 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청와대 직원들의 긴장감과 업무 부담을 격려하는 취지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디저트 솜씨는 지난달 19일 문 대통령과 여야5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 때도 톡톡히 발휘됐다. 김 여사는 꿀과 대춧물에 10시간 이상 졸여 만든 달콤한 인삼정과를 조각포에 포장해 선보였다.

김 여사는 손 편지에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합시다"라는 글귀까지 적었다. 김 여사의 정성에 다소 경직됐을 수 있는 오찬 회동은 순조롭게 끝났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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