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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POP초점]"변성현→정윤철→김성호"…감독도 SNS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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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변성현 감독, 정윤철 감독, 김성호 감독/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연예인들에 이어 영화감독들도 SNS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더빙판은 배우 캐스팅 과정에 있어서 논란이 불거졌다. 수입사 미디어캐슬 측이 공개 오디션으로 투명하게 선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던 것과 달리 배우 지창욱과 김소현이 발탁됐기 때문.

이에 수입사 측은 일정 문제로 오디션을 진행하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전문 성우가 아닌 배우가 낙점되자 일부 영화 팬들은 보이콧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너의 이름은' 더빙판의 연출을 맡은 김성호 감독은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너의 이름은 더빙판 열녹음중 #좌지창욱 #우김소현 #잘해도욕먹을판 #그래서더열씸”이라는 글과 함께 ‘너의 이름은’ 더빙판 녹음 중인 배우 지창욱과 김소현의 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김성호 감독은 “잘해도욕먹을판”이라는 문구를 남겨 ‘너의 이름은’ 더빙판 논란을 더욱 키웠다. 뿐만 아니라 김성호 감독은 불만을 표출하는 영화 팬들에게 “여기서 보채지마라”, “여기 또 똥 싸놓고 도망갔네”, “트레이닝 운운하지 마라”, “수입사에 항의해라” 등 종종 감정적으로 대응해 팬들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김성호 감독의 이러한 대응은 팬들의 심기를 더욱 건드리는 일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김성호 감독은 그동안 시각장애인들과 자막 못읽는 이들을 위한 더빙 작업을 해왔다며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처럼 김성호 감독은 SNS를 통해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물만 완성하면 되는 일이다.

김성호 감독 이전 변성현 감독의 경우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개봉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작성한 글들로 인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공식 초청된 제70회 칸국제영화제도 불참하게 됐다. ‘대립군’의 정윤철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미이라’ 스크린 독점에 대한 속상한 심경을 자신의 SNS에 격하게 남겨 오히려 비난을 받은 것.

영화감독 역시 공인이다. 비공개로 설정해놓지 않는 이상 SNS는 누가 볼지 모르는 공개된 공간이다. 이에 영화감독도 앞으로는 연예인처럼 보다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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