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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승격 실패' 이승우의 미래는… 무게 실리는 이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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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바르셀로나 후베닐A 소속의 이승우(19)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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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 올 여름 이적 시장의 화두는 단연 이승우(19)의 거취다. 이승우는 현재 바르셀로나 잔류와 이적의 한 가운데 서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이승우의 미래가 어둡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팀을 옮기는 쪽으로 점차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바르셀로나B팀(2군)으로 승격할 후베닐A(U-19팀) 선수들과 대화를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이승우에게 승격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2군 승격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가 "바르셀로나는 아직 한국에 있는 이승우와 2017-18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이승우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한 것에 이어 연속 된 부정적인 소식이다.

이승우는 지난 2011년 큰 기대를 받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이후 이승우는 세계적인 유소년 시스템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2013년 이승우는 생각지 못한 징계로 성장에 발목이 잡혔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가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만 18세가 되기 전까지 소속팀 공식 경기에 출전 할 수 없었다. 결국 징계가 이승우의 기량 발전에 방해가 됐다.

스포르트는 "이승우는 징계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성장이 더뎠다. 바르셀로나가 이승우의 바르셀로나B팀 승격을 주저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2016-17 시즌 이승우는 과거에 보여줬던 감각을 보이지 못했다"면서 "후베닐A의 주전이 아니었던만큼 바르셀로나B팀으로 올라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승우는 지난 시즌 팀이 치른 중요한 경기에서는 기회를 받지 못했다. 또한 시즌 초반에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기 들어 경기에 뛰는 시간이 점차 적어졌고 존재감은 줄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가 주목하는 신성들은 시즌 중반 바르셀로나B팀 소속으로 경기를 뛰거나 같이 훈련을 하는 등 관리를 받았다는 점도 이승우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한다. 이승우는 시즌을 앞두고만 바르셀로나B팀에만 합류했고 시즌 중에는 후베닐A에서 시간을 보냈다.

2016-17 시즌 성적과 스페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에서 이승우의 앞날이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다.

다행히 바르셀로나와 멀어지는 이승우를 향한 관심은 높다. 독일 도르트문트의 명문 도르트문트와 샬케 04는 독일과 스페인 언론을 통해 관심을 갖고 있음이 알려졌다. 여기에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승우를 지켜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승우는 26일 바르셀로나로 떠나 구단과 만나 2017-18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흐름은 이승우가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분위기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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