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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망향의 동산에 '위안부 추모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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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에 설치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 제작 사업을 수행할 예술인, 예술단체를 공모한다.

22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산하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21일 추모비 제작 사업 관련 공모를 냈다. 지난 4월 한 차례 공모를 했었으나 당선작이 없어 재공모 하는 것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실제 시설물로 설치가 되는 건 디자인만으로 가능한 부분이 아니라서 제안 서류를 검토하다 보니 선정이 어려웠다"며 "구조적 형태와 안전 여부 등을 모두 살펴 연내 설치를 목표로 공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추모비 사업은 2015년 12·28 한·일 합의 이후 사실상 중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계속 받아 왔다. 앞서 상명대 천안산합협력단이 추진했던 '기림비' 사업이 종료되면서 불거진 것인데 해당 사업은 민간단체 보조 사업비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되던 사업으로 실제 추모비로 제작될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망향의 동산에 세워질 추모비는 최대 높이 5m 이내로 총 면적 602.38㎡ 내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번 추모비 제작을 위해 총 1억85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공모 접수 기간은 다음달 17일부터 21일까지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여성사전시관 학예실로 방문 접수만 가능하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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