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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英 런던 화재 생존자들에 22억짜리 고급 아파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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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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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텔레그래프·버클리 그룹]

영국 그렌펠타워 화재 참사로 집을 잃은 생존자들이 참사 현장 인근의 고급 아파트 단지에 새 보금자리를 얻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그렌펠 타워가 있는 켄싱턴·첼시구에 신축된 고급 아파트 단지 안에 생존자들을 위한 안방 1~2개짜리 아파트 68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집은 가장 낮은 분양가가 150만파운드(약 22억원)인 고급 아파트다. 24시간 보안이 이루어지고, 입주민을 위한 영화관과 실내 수영장 등 편의시설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건설 중이지만 오는 7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 개발업체인 버클리 그룹이 참사 생존자들을 위해 뭔가 도울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정부 당국과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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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피즐리 버클리 그룹 회장은 "그들 모두에게 집을 찾아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안전하고, 친구들과 그리고 자신이 아는 곳하고 가까운 어딘가에서 새로 집을 얻어 그들이 삶의 재건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의 입주를 준비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영국 웨스트런던 켄싱턴 북부에 있는 24층 높이의 임대아파트 그렌펠타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모두 79명이 사망자 또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로 파악됐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생존자들에게 3주 내 인근에 새집을 얻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정부가 마련한 새 아파트 68채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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