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TF초점] '장어 영상' 논란 그후…설리가 사랑받는 이유·비판받는 이유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연일 화제를 모으는 배우 설리. 설리는 활발한 SNS 활동으로 대중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남용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가 자신만의 독특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활동으로 연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SNS에 장어가 죽어가는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게재, 대중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설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만 그를 응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처럼 한 스타에 대한 반응이 극과 극으로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를 향한 시각이 양분된 가운데 각 측의 이유에 대해 분석해봤다.

◆ 설리, '워너비'·'이상형'으로 꼽히는 매력적인 스타

지난 2005년 만 11세 나이로 SBS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한 설리는 데뷔 당시부터 예쁜 외모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로부터 4년 후인 2009년 설리는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변신, 막내 멤버로 활약하며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이지만 설리의 사랑스러운 외모는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이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됐고, 그는 누군가에게는 '워너비', 누군가에게는 '이상형'이 됐다.

설리가 지난 2015년 7월 잠정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가, 8월 에프엑스 탈퇴를 공식 선언하자 그의 홀로서기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남들의 시선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자유분방한 일상생활 사진을 당당하게 SNS에 게재하는 것을 지지하는 이들도 많다.

끊임없는 논란에도 설리가 화장품 모델, 영화 출연 등 대중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그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만한 독보적인 매력을 지녔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된다.

더팩트

배우 설리는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죽어가는 '장어 영상'(오른쪽)을 게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설리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설리를 향한 '윤리 의식' 촉구의 목소리

설리에게 볼멘소리를 내는 측은 크게 설리의 팬이었다가 안티팬으로 돌아선 이들, 일반 대중으로 나뉜다. 설리에 대한 불만스러운 시각이 일반 대중으로까지 크게 번지게 된 시점은 그가 SNS에 독특하다 못해 기행적인 사진과 영상을 게재하면서부터다.

어린 나이에 방송 활동을 시작한 설리를 지켜보며 그를 응원하던 이들 가운데, 그에게 실망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등을 돌린 경우가 많다는 팬들의 전언이다. 설리의 안티팬을 자처하게 된 이들은 에프엑스 활동 당시 무대에 대한 열의가 보이지 않았던 점, 평소 태도, 스캔들 등을 그에게 마음이 떠난 이유로 꼽는다.

지난 2015년 에프엑스 탈퇴를 공식 선언한 설리는 이렇다 할 작품활동 없이도 활발한 SNS 활동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교복을 입은 사진, '존슨즈 베이비 오일'이라는 글씨가 적힌 사진, 팔다리를 뒤로 숨긴 포즈의 사진 등을 향해 '롤리타 콘셉트'를 지향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더불어 정확한 의도는 본인만 알 수 있겠으나 보는 이로 하여금 성적인 것을 연상케 하는 사진과 영상을 수차례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 불거진 논란은 '장어 영상' 논란이다. 불판 위에 올려진 장어가 입을 벌리며 부르르 떠는 것을 촬영하며 본인의 입으로 직접 "아 살려줘 와 살려줘"라는 목소리를 입혀 SNS에 게재했다. 이는 즉시 '죽어가는 장어를 조롱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거센 비판으로 이어졌고 설리는 곧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의 주인공이 됐다.

설리를 비판하는 이들은 입을 모아 '윤리 의식의 결여'를 지적한다. 대중의 관심사가 되기 용이하고 그만큼 대중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유명 연예인이니만큼, 모범적인 행동까지는 아니더라도 위치에 맞는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