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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한일 외교장관 통화···"北문제 일치·위안부문제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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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주재하는 기시다 日외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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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첫 전화회담을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한일, 한미일이 연대해 압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지만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21일 아사히신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0여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기시다 외무상은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장관은 한일 합의 내용이 불충분하다는 입장을 전달해 양측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는 강 장관이 통화에서 위안부 문제에 강한 관심을 표하면서도, 이 문제를 다른 문제와는 별도로 다루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회담 후 외무성에서 기자들에게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의 새 시대로 발전시키기 위해 강 장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신뢰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한일 합의는 한일 양국 간의 약속으로, 국제사회에서 높이 평가받은 합의다. 착실히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계속해서 한국에 끈질기게 합의 이행을 요청할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이에 더해 두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기 일본 방문을 추진하는 것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울러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 정부가 연내 도쿄(東京)에서 개최를 목표로 하는 한중일 3개국 정상회의 때 강 장관과의 회담을 개최하고 싶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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