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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북한 무인기 490㎞ 비행” 발표에 네티즌 “원자로라도 달렸나”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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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추정 이동경로와 21일 국방부 발표에서 모습을 드러낸 북한 무인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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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지난 21일 강원 인제 야산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490㎞ 비행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믿을 수 없다”는 네티즌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국방부는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최근 발견된 북한 무인기는 외형이 유사한 지난 2014년 백령도에서 추락해 발견된 무인기보다 항속거리가 2배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21일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백령도 무인기와 외형은 유사하나 항속거리는 약 2배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항속거리는 항공기가 연료를 최대한 채우고 이륙해 이를 다 쓸 때까지 비행할 수 있는 거리를 의미한다. 백령도 무인기는 항속거리가 180∼300㎞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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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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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에 추락한 무인기는 전체 비행거리만 약 490㎞에 달했다. 백령도 무인기의 경우 엔진 출력이 35㏄였지만, 인제 무인기는 체코산 2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엔진 출력은 50㏄로 파악됐다. 인제 무인기는 연료를 담는 엔진 탱크 용량도 7.47ℓ로, 백령도 무인기(3.4ℓ)보다 2배 이상으로 커졌다.

인제 무인기가 후방 지역인 경북 성주 상공까지 내려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사진을 10여장 촬영할 수 있었던 것도 엔진 성능 향상으로 비행거리를 늘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네티즌들은 비행 구간을 직접 지도로 나타내며 “무인기가 하늘에서 공중 급유를 받은 거 아니냐” “국내에서 활동하던 간첩이 무인기를 띄울 가능성이 있다” “무인기 내부에 원자로라도 달린 것 아니냐”며 국방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고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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