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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국당 "민주당, 몇달 전 우병우 운영위 출석 전쟁같이 요구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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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우택 대행, 국회 운영위 파행 민주당 의원들에게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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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대행, 국회 운영위 여당 고성 등 유감


【서울=뉴시스】정윤아 안채원 기자 = 자유한국당은 21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불과 몇 달 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을 전쟁같이 요구한 것을 잊었냐"고 비판했다.

정우택 당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다음 여야 간사 간에 원만한 합의로 관계자를 출석시켜 정상적 의사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민주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청와대 인사관계자를 불러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 작동여부 등 관련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답변을 듣는 것은 당연하다"며 "저는 청와대를 피감기관으로 두고 있는 국회 운영위원장으로 야3당이 똑같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씀드리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민주당도 사태의 심각성을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이 모든 인사검증 실패의 책임자인 조국 수석을 감싸고만 돌 것인지, 또 운영위를 파행시켜 나갈 것인지를 결정하라"고 말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운영위는 인사검증의 총체적 부실을 따지기 위해 소집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여당이 전체외의 중간에 입장하며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집단퇴장하는 장내 폭력행위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대표는 "이런행위는 국정을 넘어 정국 운영에도 도움이 안된다"며 "여당이 국민의 지지도에 힘입어서 취해있는 행동이라 볼 수 밖에 없고 이는 정상 궤도이탈한 고장난 탈선 열차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식이면 국정 바로서기나 여야간 협치는 있을 수 없다"며 "어제 회의장에서 이런식으로 운영할거면 운영위원장직을 내놓으라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19대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소환을 받은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에 관해 "신 구청장이 받은 선거법 위반 주요혐의가 카톡으로 개인의 의견을 밝힌 것이라 한다"며 "주고받을 때는 대통령 선거 언제할지도 결정이 안 됐을 때고 선거운동 기간도 아니었는데 중대범죄로 치부하는 건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탄핵 대선 과정에서 국민 5,000만 중 3,000만이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유독 야당 구청장 한 명에게만 죄를 주겠다고 하는 건 매우 잘못된 처사"라고 덧붙였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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