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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국 1분기 경제 성장률 증가속도 G20 중 2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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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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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성장률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두 번째 상승세를 보였다.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1.1% 성장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4분기 성장률(0.5%)보다 0.6%P 상승했다.

이는 G20 국가 중 브라질 경제성장률 상승(1.5%P)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승 폭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사상 최악의 경제난과 지우마 호제프 대통령 탄핵에 따른 정정불안을 동시에 겪었다.

브라질의 전기비 경제성장률은 2015년과 2016년 8개 분기 내리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올해 1분기에 1.0%로 반등하면서 G20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회복세를 보였다.

캐나다와 독일은 올 1분기 성장률이 전기보다 각각 0.2%P 올라 한국보다 성장률 상승 폭이 작았다. 이탈리아도 전기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0.3%에서 올해 1분기 0.4%로 0.1%P 오르며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모두 1.5%의 성장세를 똑같이 유지했고, 인도네시아와 일본, 멕시코도 2개 분기 성장률이 1.2%, 0.3%, 0.7%로 동일했다. 유럽연합(EU) 전체 성장률은 0.6%를 유지했다.

반면 성장세가 둔화된 국가도 있었다. 프랑스는 지난해 4분기 0.5%던 성장률이 올해 1분기 0.4%로 뒷걸음질 쳤다. 미국은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0.2%P 낮아졌고, 중국도 경제성장률은 1.7%에서 1.3%로 0.4%P나 하락했다. 호주는 1.1%에서 0.3%로 0.8%P 떨어졌다.

특히 터키의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3.4%에서 올 1분기 1.4%로 크게 주저앉았다.

G20 전체국가 성장률은 지난해 마지막 분기와 올해 첫 분기가 모두 0.9%로 같았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 상승세는 수출에 기인한 바가 크다. 한국의 올 1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가까이 증가하며 세계 10대 주요 수출국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중국과 미국의 수출 증가율은 각각 8%, 7% 선에 그쳤다.

또 반도체 산업 약진에 힘입어 설비투자 지수도 지난해 4분기 5.9에서 올해 18.0으로 크게 상승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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