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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채취 안 했더니…되살아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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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해안 연안에서 해조류가 사라져 바다가 황폐해지는 '바다 사막화'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강원도 양양의 한 어촌 마을에선 어민들이 해조류를 채취하지 않고 휴식기를 가졌더니 바다 숲이 되살아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닷속 암반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수온 상승과 남획 등으로 해조류가 사라지는 이런 바다 사막화 현상은 동해안 연안의 62%에서 나타납니다.

해조류가 군락을 이루고, 그 사이로 보이는 성게와 해삼, 그리고 물고기가 바닷속의 풍성함을 더합니다.

황폐한 마을 공동어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 2015년 11월부터 해조류를 채취하지 않는 휴식기를 가진 덕분이라고 어민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박철부(강원도 양양군 광진어촌계) : "(바다)휴면 시간을 갖고 나서 바다 해초도 굉장히 많이 성장했고,해산물이 아주 성장 효과가 컸어요."

어민들은 해조류를 채취하는 대신 자망어업이나 관광 낚시 등으로 소득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휴식기를 갖고 수산자원 보호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형근(강릉원주대 해양자원육성학과 교수) : "채취하지 않는 게 가장 좋고요. 포자 엽체(씨앗 주머니)부분은 남겨두고 채취하는 것이 이런 해조 숲 조성 또는 백화현상의 대책으로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바다 사막화에 대응해 바다 숲 조성에 힘쓰는 가운데 바다 휴식기가 또 다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조연주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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