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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KT·LGU+, 갤S8플러스 지원금 동시에 올려…SKT만 지원금 안올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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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갤럭시S8플러스(128GB)의 공지지원금을 약속이나 한 듯 동시에 많이 제공한다. 하지만 SK텔레콤은 경쟁사와 달리 공시지원금을 조정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통신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KT와 LG유플러스는 출고가가 115만5000원인 갤럭시S8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이통사가 스마트폰 구매고객에게 제공하는 지원금)을 10만원쯤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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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이 조정된 것은 KT와 LG유플러스가 갤럭시S8플러스 본판매에 돌입한 4월 18일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

KT와 LG유플러스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공시지원금은 가입 요금제에 따라 차이가 난다.

KT는 월 3만원대 요금제부터 6만원대 요금제 가입자 대상 지원금을 10만원씩 올렸다. 월 8만원 이상 고액 요금제 가입자에게 주는 지원금은 10만원보다 적게 올렸다.

구체적으로는 ▲월 3만원대 요금제(3만2890원)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지원금은 7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6만원대 요금제(6만5890원)는 15만원에서 25만원으로 ▲10만원대 요금제(월 10만9890원) 지원금은 24만7000원에서 27만2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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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지원금 증액 패턴은 KT와 유사하다. LG유플러스의 지원금을 자세히 살펴보면 ▲월 3만원대 요금제(3만2890원) 가입자가 받는 지원금은 7만9000원에서 17만1000원으로 ▲6만원대 요금제(6만5890원)는 15만8000원에서 25만원으로 ▲10만원대 요금제(월 10만9890원) 지원금은 26만4000원에서 27만4000원으로 올렸다.

반면, SK텔레콤은 공시지원금을 조정하지 않았다. 통신업계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갤럭시S8플러스(128GB) 모델의 재고가 많기 때문에 이를 처분하기 위한 지원금 상향 조정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갤럭시S8플러스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높이는 것과 관련한 논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시장 상황이 변하면 내부에서 별도 논의가 진행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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