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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때문에"…독서실서 고시 서적 54권 훔친 '장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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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가 범행 뒤 고시원을 빠져나가는 모습. 폐쇄회로(CC)TV 화면 캡처. [관악경찰서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 관악경찰서는 관악구 신림동 일대 독서실에서 고시 관련 서적 등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A(33)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10일 오후 11시 40분께 관악구 신림동의 한 독서실에서 고시 서적 6권을 가방에 넣어가는 등 지난 1월부터 총 17차례에 걸쳐 고시 서적 54권과 지갑, 휴대전화 등 422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고시생들이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자리를 비울 때 책상 위에 무거운 책을 놓고 다니는 점을 노려 주로 고시 서적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대학을 중퇴하고 2015년까지 8년 동안 행정고시에 매달렸던 고시 '장수생' A씨는 집으로부터 생활비가 끊기자 찜질방이나 PC방 등을 전전하며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훔친 고시 서적을 권당 1만∼2만 원에 팔아 생활비로 썼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또 A씨가 훔친 고시 서적을 매입한 혐의(장물 취득)로 B(48)씨 등 5명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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