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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올스타 팬 투표는 성적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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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상학 기자]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 정상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초대받는 무대이지만 팬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베스트12'는 인기 투표 성격이 짙다. 지난 19일 KBO가 중간 발표한 2017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집계를 보면 알 수 있다.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후보에 올라있는 3년차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kt)가 대표적이다. 총 26만7257표를 얻은 피어밴드는 더스틴 니퍼트(두산·46만4329표)와 박세웅(롯데·34만1387표)에 밀려 팬 투표 3위에 그치고 있다. 9위로 떨어진 약체 kt의 에이스로 분투하고 있지만, 표심 모으기가 쉽지 않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피어밴드가 최고다. 12경기에서 81⅔이닝을 던지며 7승4패 평균자책점 1.87 탈삼진 68개 퀄리티 스타트 11번을 기록하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인 'WAR' 3.44로 투수 전체 2위. 이 부문 6위 니퍼트(2.52)를 능가한다. 하지만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니퍼트에는 역부족이다.

드림 올스타 외야수 후보 한동민(SK)도 정상급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팬 투표에선 4위로 베스트에 들지 못했다. 37만3497표를 얻은 한동민은 구자욱(삼성·54만6486표) 손아섭(롯데·49만5678표) 민병헌(두산·46만1357표)에 밀렸다. 3위 민병헌에겐 8만7861표 뒤져 있어 남은 열흘 동안 뒤집기는 쉽지 않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동민은 올 시즌 홈런 군단 SK의 새 거포로 떠올랐다. 64경기 타율 3할2푼 71안타 21홈런 50타점 39득점 장타율 6할8푼5리 OPS 1.087로 맹활약 중이다. 장타율 1위, 홈런·OPS 2위, 타점 공동 4위에 WAR 역시 3.01로 5위. 전체적으로 민병헌보다 뛰어난 성적이지만 득표는 밀린다.

나눔 올스타 3루수 부문에서 송광민(한화)이 아쉽다. 송광민은 31만1249표를 받았지만 이 부문 1위 이범호(KIA·51만9689표)에 20만8440표 차이로 크게 뒤진 2위다. 이범호는 올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39경기에 그치고 있다. 타율 2할7푼3리 33안타 5홈런 21타점 OPS .794.

한화 팀 내 최다 65경기를 뛰고 있는 송광민은 타율 3할1푼9리 76안타 5홈런 42타점 OPS .806으로 활약하고 있다. 나눔 올스타 3루수 후보 5명 중 가장 높은 타율·OPS에 WAR 1.19를 기록 중이다. 이범호는 0.38로 5명 중에 WAR이 가장 낮지만 높은 인지도와 1위를 질주하고 있는 KIA 프리미엄이 크다.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선 닉 에반스(두산)가 성적에 비해 고전하고 있다. 타율 2할8푼7리 12홈런 38타점 OPS .855에 WAR은 후보 5명 중 가장 높은 2.15를 거뒀지만 32만9037표를 얻어 2위에 머물러있다. 이 부문 1위 이승엽(삼성·66만6873표)과 두 배 넘게 득표차가 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의 마지막 올스타전, 그것도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개최되는 상징성과 스토리에서 밀린다. /waw@osen.co.kr

[사진] 피어밴드-한동민-송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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