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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빅리그서 가장 핫한 두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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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벨린저 불방망이 활약… 양대리그 만장일치 신인상 유력

"내달 올스타전 홈런 더비 기대"

조선일보

애런 저지(왼쪽), 코디 벨린저


'벌써부터 두 사람의 홈런 더비가 기다려진다.'

최근 미 일간 USA투데이는 내달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 둘을 꼽았다. 바로 애런 저지(25·뉴욕 양키스)와 코디 벨린저(22·LA 다저스)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야구팬들에게 낯설었던 이들이 지금은 빅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됐다. 시즌 절반도 안 됐지만 두 '괴물' 신인이 각각 아메리칸리그(AL),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할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평가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3번뿐이었던 '양대 리그 만장일치 신인왕 수상'도 저지·벨린저가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지는 메이저리그 최고 인기팀 양키스가 배출한 루키 선수다. 신인이지만 도루를 제외한 거의 모든 타격 지표에서 AL 선두권에 오르며 빅리그를 뒤흔들고 있다. 타율(0.335)과 홈런(23개), 타점(53개), 출루율(0.445), 장타율(0.699)은 모두 그가 1위다. 지금 페이스라면 신인왕뿐 아니라 리그 MVP 동시 달성도 가능하다. 201㎝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힘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번 시즌 최장 비거리 홈런 타구(약 151m·6.12 )가 그의 손에서 나왔다. 이름이 '저지(Judge·심판)'여서 그가 홈런을 때리는 날엔 어김없이 'judgement day'(심판의 날)란 수식어가 붙는다.

저지는 출생 바로 다음 날 교사 부부에게 입양돼 자랐다. 운동 능력을 타고난 그는 캘리포니아 린덴 고교 시절 야구·풋볼·농구팀에서 모두 에이스로 뛰었지만 결국 야구 선수의 길을 선택했다. 겉모습은 '괴물 타자'지만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야구장 밖에선 '순둥이'로 통한다.

벨린저의 활약은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 경우다. 마이너리그에서 실력을 가다듬던 그는 다저스의 베테랑 1루수 에이드리언 곤살레스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호출됐다. 빅리그 데뷔는 지난 4월 26일로 남들보다 한 달여 늦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벌써 NL 홈런 부문 공동 2위(19개)에 올랐다. 그의 출전 경기수는 50경기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첫 50경기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로 기록됐다.

벨린저의 타율(0.261)은 아직 높지 않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한 방을 때려내며 팀 해결사로 거듭났다. 벨린저는 어린 시절 MLB 출신 아버지(클레이 벨린저)와 함께 훈련하며 빅리거 꿈을 키웠다. 아버지 벨린저는 1999~2001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뛰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번 경험했다.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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