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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장기화…전남서도 모내기 포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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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남부지방까지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도 모내기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잡초가 무성해진 논을 갈아 엎습니다.

이른 봄에 했던 모내기 준비작업입니다.

물을 대지 못해 논바닥이 굳는 바람에 다시 하는 겁니다.

모내기를 포기한 곳도 부지기수입니다.

<인터뷰> 최학송(농민) : "땅을 고르고 모를 심을 준비했다가 물이 바닥이 나니까 못 심고 포기한 논이에요."

모내기를 못한 논은 전남에 3천5백 헥타르가 넘습니다.

<인터뷰> 조성배(마을 이장) : "간척지 쪽은 하나도 못 심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이 짜고 물이 없어서 못 심고 있습니다."

남부 지방의 모내기 적기는 이달 중순까지. 이 시기를 넘겨 다음 달 초에 모를 심으면 수확량이 20%까지 떨어집니다.

이맘 때면 시작하던 장마는 늦어지고 이달 말까지 큰 비소식도 없자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으려는 움직임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조자옥(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 : "모내기 불가 지역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타작물 재배를 위해 작목을 전환할 수 있도록 검토중입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바닥이 갈라질 정도로 가뭄이 극심한 간척지는 토양의 염도가 높아 대체 작물을 심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가뭄에 남부지방까지 그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최혜진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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