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미국 외교관들이 평양과 유럽 몇몇 도시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등을 만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어가 유창한 '마담 최(최선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미 정부 관계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주로 오토 웜비어 등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 문제를 논의했다.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억제에 관해서도 다뤘다.
워싱턴 DC 소재 싱크탱크 '뉴 아메리카 재단'의 수잔 디매지오 국장이 지난해 초 비공식 대화 채널을 수립하는 것을 도왔다.
디매지오 국장은 지난해 초 스톡홀름에서 북한과 접촉했으며, 작년 2월 북한을 방문해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대북 협상가로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이 기간 뉴욕에서만 북한 외교관을 20차례 가량 만났다.
약속 장소는 주로 북한 유엔 대표부 건물 인근 '팜 스테이크하우스'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부터는 북한과의 공식·비공식 대화 채널이 병합되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 2월 뉴욕에서 최선희 국장과 다른 북한 외교관을 처음으로 만나 회담했다.
윤 특별대표는 지난 12일 평양을 방문해 억류된 미국 시민권자를 만났으며 웜비어의 석방을 끌어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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