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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당권 경쟁 않겠다더니" VS 홍준표 "썩은 뿌리 잘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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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띄우기’ 나선 보수정당 / 한국당 타운홀 미팅 ‘洪 vs 反洪’ / 이철우 “文정부 오래 못갈 것 같다” / 바른정당 TV토론선 ‘날선 공방’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19일 각각 제주 ‘타운홀 미팅’과 ‘KBS·SBS 초청 TV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당대회 띄우기에 나섰다.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한국당 타운홀 미팅에선 홍준표 후보가 ‘반(反)홍’을 내세운 원유철, 신상진 후보와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일부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원 후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는 “홍 후보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당권을 갖고 경쟁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최근에는 할 사람이 없어서 나온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저는 그것이 우리 한국당 미래를 위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는 “원 후보님이 당의 썩은 뿌리 잘라내고 새롭게 만든다는 판단이 서면 내가 중도사퇴하겠다”며 맞받아쳤다. 그러자 원 후보는 “그럼 지금 사퇴하라”며 압박했다. 홍 후보는 “지금 보니 원유철은 좀 힘들 거 같다. 이번 경선에서 그런 역량이 보여지면 후보 사퇴하고 원유철 후보 지지하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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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7·3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들이 19일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제주지역 타운홀 미팅에서 정견발표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신상진, 홍준표, 원유철 후보. 제주=연합뉴스


신 후보는 “(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서는 언론과 관계도 좋아야 하는데 언론과 불편한, 다툼이 일어날 수 있음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지적하자 홍 후보는 “어제 한 이야기는 중앙일보에 대한 내용은 없었고, 사주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서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전날 여의도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일보 홍석현 전 회장에 대해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켜 청와대 특보자리 겨우 얻는 게 언론”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이철우 후보는 “국민생명과 재산을 지키라고 대통령 만들어놓았더니 정말 나라를 망하도록 하는 것 같다”며 “대통령 선거까지 지금 안 갈 것 같다. (문재인정부가) 오래 못 갈 것 같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언급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맹우 후보도 “문재인정부가 권력에 도취해서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우리의 시대가 의외로 빨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번 전대에서 행사비용 3억원을 줄여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 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지상욱, 김영우 의원 등 5명의 당권주자들은 KBS·SBS 초청 TV 토론에서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며 날 선 공방을 펼쳤다.

전날 1차로 진행된 호남권역 당원 투표에서 선두를 차지한 정운천 후보가 이혜훈 후보를 공격했다. 정 후보는 “일각에선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당이 깨진다는 소문이 있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아이들이 싸우면 오해가 생기곤 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어머니의 마음으로 일일이 다 찾아가서 듣고 사과도 하고 사랑의 띠로 하나로 묶겠다”고 약속했다.

이재호·이우중 기자 futurnali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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