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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리뷰 | "높은 가격만큼 강력한 성능, 만점 주긴 아쉽다" 신형 서피스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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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2017년형 서피스 프로(Surface Pro) 를 이전 모델인 서피스 프로 4에 나란히 놓고 차이점을 찾아 보라. 크기와 무게가 같은 이 두 태블릿은 거의 구분할 수 없다. 뒤로 좀 더 젖혀지는 받침대와 몇 가지 외관상 차이만 있을 뿐이다. 신형 서피스 프로의 강점은 내부에 있다. 대폭 업그레이드 된 프로세서와 그래픽 덕분에 신형 서피스 프로는 투인원(2-in-1) 최강자 자리에 등극한다.

서피스 프로에 탑재된 신형 7세대 카비레이크(Kaby Lake) 프로세서와 아이리스 플러스(Iris Plus) 통합 그래픽은 감탄이 나올 정도다. 특히 신형 서피스 프로(2017)의 그래픽 성능은 2년된 서피스 프로 4에 비해 거의 2배에 달한다. 전용 그래픽 칩을 사용하는 최초 서피스 북(Surface Book)과15인치 HP 스펙터(Spectre) x360과 같은 노트북에 도전장을 내미는 수준이다.

단, 그런 수준의 성능을 누리는 대가는 만만치 않다. 알칸타라(Alcantara) 재질로 마감된 고급스러운 시그니처 타입 커버(Signature Type Cover)(160달러) 뿐만 아니라 감도가 향상된 서피스 펜(Surface Pen)(100달러) 역시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거기에 무려 2,199달러에 달하는 신형 서피스 프로 가격을 감안하면, 과연 서피스 태블릿을 사야 하는지 아니면, 차라리 조금 더 무겁더라도 700달러 이상 저렴한 노트북을 사는게 낫지 않은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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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서피스 프로를 구별하는 미묘한 변화
신형 서피스 프로는 서피스 프로 4와 거의 똑같기 때문에 대부분의 차이점은 미미하다. 예를 들면, 전면부 카메라가 이제는 테블릿 베젤 안에 들어가 있으며 서피스 프로의 윤곽이 보다 부드럽고 둥글다. (이러한 차이점은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 알려 준 후에야 눈치챘다. 대부분의 사용자들도 인식하지 못할 것이다.) 서피스 프로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제품으로는 최초로 윈도우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Windows 10 Creators Update)가 탑재된 상태로 출고된다.

시그니처 타입 커버의 재질은 기분 좋게 보송보송한 느낌이 나지만 특히 바닥에서는 조금 눌리고 먼지가 잘 쌓인다. 색상 옵션은 좋다. 기본 블랙은 물론 플래티넘, 버건디, 코발트 블루가 제공된다. 100달러짜리 신형 서피스 펜의 색상 옵션 역시 동일하다.

사양은 친숙하다. 신형 서피스 프로의 크기는 서피스 프로 4와 동일한 29.2 x 20 x 0.8cm이며 무게는 1.07kg과 1.09kg 사이이다. 캘리퍼스로 직접 두께를 측정해 본 결과, 서피스 프로 4는 0.83cm, 서피스 프로는 0.87cm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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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GHz 코어(Core) i7-7660, RAM 16GB, 고속 NVMe 스토리지 512GB 제품으로 직접 측정해 본 결과, 태블릿 단독 무게는 0.78kg, 시그니처 타입 커버 키보드를 씌운 상태에서는 1.08kg였다. 크기와 무게 면에서는 이미 시중에서 가장 가벼운 윈도우 태블릿에 속하는 서피스 프로 4와 동일하다.

화면도 동일하다. 12.3인치 픽셀센스(PixelSense) 디스플레이에 해상도2,736 x1,824 (267 PPI)이다.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 서피스 프로에는 표준 sRGB 색상 디스플레이 대신 서피스 스튜디오(Surface Studio)와 같은 “향상(enhanced” 색상 프로파일이 포함되어 있다. “향상” 모드에서는 색이 좀 더 튀는 반면 sRGB에서는 색이 좀 더 바래 보인다. (“서피스 스튜디오에는 “선명(vivid)” 색상 모드가 있는데 “향상” 모드와는 다르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에 따르면 “‘선명’ 모드는 피부 색조는 그대로 두되 중간 색조를 P3-D65 색 공간에 최대한 가깝게 끌고 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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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차이점도 크지 않다. 두 태블릿 모두 802.11ac를 탑재하고 있으며 서비스 프로 4에는 블루투스(Bluetooth) 4.0, 신형 서피스 프로에는 블루투스 4.1이 탑재되어 있다. 업그레이드된 블루투스의 장점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준비 중인 LTE 탑재 서피스 프로가 올해 하반기 출시되면 더욱 분명해 질 것이다. 블루투스 4.1 신호는 LTE와 간섭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신형 서피스 프로와 구형 서피스 프로 4의 카메라(전면 50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는 똑같아 보이며 폼 팩터 대비 적절한 해상도이다. 단, 서피스 프로 4의 후면부 카메라는 색상 표현이 보다 풍부했다. 카메라 애호가들이라면 차라리 삼성 갤럭시 북(Galaxy Book)에 내장된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알아 보는 것이 낫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피스 프로의 전면부 카메라는 윈도우 헬로(Hello)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전광석화처럼 빠르다. 서피스 프로 4에는 없는 두 번째 전면부 센서의 덕도 어느 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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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관점에 따라서는 불행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전통적인 서피스 입출력 보조장치, 즉, 서피스 커넥터, 미니디스플레이포트(miniDisplayPort) 커넥터, 일반 크기의 USB-A 커넥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로SD(microSD) 카드 슬롯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받침대 밑에 숨어 있다. 서피스 커넥터를 이용해 서피스 사용자들은 이미 보유 중인 독립형 서피스 독(Surface Dock)과 충전기와 같은 주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영리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삼성 갤럭시 북이 USB-C로 전향한 것은 실수다. 어찌 되었든 서피스는 어떤 제품인지 알고 구입하는 제품이다.
미니 서피스 스튜디오
외관 상으로 두 마이크로소프트 태블릿의 중요한 차이점은 신형 서피스 프로 받침대가 바닥에서 15도 떨어진 각도까지 뒤로 젖혀진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이를 “스튜디오 모드”라고 부른다. 자사의 거대한 일체형 데스크톱인 서피스 스튜디오의 터치형 디스플레이 역시 뒤로 크게 젖혀지는 데서 따온 이름이다. 서피스 다이얼(Surface Dial)을 이미 갖고 있다면 서피스 프로 화면에도 직접 대고 사용할 수 있다. 종전까지는 서피스 스튜디오에 한정되었던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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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키보드 경사와 서피스 다이얼 기능은 기존 또는 업그레이드된 서피스 펜을 이용한 잉크 작업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것이다. 서피스 스튜디오에서처럼 다이얼이 화면에서 미끄러져 내려가지는 않았다. 쓸모가 있으려면 스튜디오 정도로 크기가 커야 한다.

서피스 펜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압력 수준이 4,906까지 올라갔지만 그 과정에서 펜 자체의 유용성은 약간 떨어졌다. 신형 펜에는 펜 클립이 없다. 펜을 고정시키려면 측면에 달린 자석을 이용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실용성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펜 고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아직 있다.

그런 점을 제외하면 업그레이드된 펜은 여전히 1년 지속되는 AAAA 배터리를 사용한다.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디지털 잉크 “삭제” 기능이다. 이 기능이 없는 스타일러스(stylus)도 있기 때문이다. 잉크 작업은 최초 모델 못지 않게 잘 되며 펜을 눕히는 “틸트(tilt)” 기능도 여전히 제공되므로 잉크 획을 더 폭넓게 그릴 수 있다. 신형 펜에서는 잉크 작업 지연 시간도 21마이크로 초로 줄어들었다. 직접 측정을 통해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펜에서 디지털 잉크가 흘러나올 때 눈에 띄는 지연은 없다. 이 점은 중요하다. 윈도우 환경에서 펜 사용이 점점 더 필수적인 부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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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프로 4와 신형 서피스 프로 키보드는 직물 재질 이외의 큰 차이점을 찾아볼 수 없다. (무슨 이유인지 ‘삽입’ 키가 없어졌다.) 개인적으로는 서피스 프로 3 키보드를 선호했다. 손가락이 키 위로 미끄러지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그 키보드도 그렇고 신형 서피스 프로의 트랙패드(trackpad)에도 숨겨진 단점은 없으며 둘 다 장기간 타이핑하기에 효율적이고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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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무척 빠르지만 상당한 대가를 치름
신형 서피스 프로의 가장 인상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는 최초 서피스 북에 맞먹는 그래픽 성능과 더불어 맞춤식 독립형 GPU 베이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2년된 서피스 프로 4에 비해 크게 월등하지만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먼저, 구형 서피스 프로 4는 최상급 코어 i7이 아닌 코어 i5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성능 증가는 인상적이지만 그래픽을 많이 쓰는 애플리케이션에 대부분 국한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PC마크 8 워크(PCMark 8 Work) 벤치마크 기준의 성능 증가는 서피스 프로 4 대비 10%에 불과했다. 즉, 성능 측면에서 본다면, 게임, 이미지 렌더링, 또는 이와 유사한 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 서피스 프로 4에서 서피스 프로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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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서피스 프로는 단순히 사양 시트 상의 박스를 체크하기 위해 최소 성능의 부품만을 사용하는 그런 기기는 아니다. 그동안 직접 테스트 했던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면, 내장된 삼성 KUS040202M-B000 NVMe는 읽기 속도가 가장 빠르다. 크리스탈마크(CrystalMark) 5.0.5. 벤치마크에 따르면 1,702MBps이다.

그러나 신형 서피스 프로의 성능에는 큰 대가가 따른다. 직접 테스트해 본 바에 따르면, 서피스 프로 4의 경우에는 열 열화가 일어나지 않고 전체적으로 동일한 성능을 유지한다. 반면, 신형 서피스 프로는 부하가 장기간 지속된 상태(예: 벤치마크 반복 또는 게임)에서 테스트하면 팬이 켜지고 클럭 다운 현상이 일어나 3D마크(3DMark) 상 성능이 약 24%에서 33% 이상 하락한다. 태블릿 후면의 상단 가까운 부분 역시 꽤 뜨거워진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는 약 20% 정도의 하락만 예상했다면서 기기 결함일 수도 있다고 했다. 새 제품으로 위 벤치마크를 다시 실행할 계획이며 그 후 사용기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다음 그래프에서는 신형 서피스 프로와 여러 개의 윈도우 태블릿, 울트라북, 노트북을 다양한 범위의 프로세서 및 그래픽 옵션을 놓고 비교했다. 신형 서피스 프로는 밝은 빨간색으로, 서피스 프로 4는 어두운 빨간색으로 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북도 최초 2015년판은 노란색, 2016년형 퍼포먼스 베이스(Performance Base) 판은 오렌지 색으로 표시했다. 각 그래프는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다.
우리는 항상 PC마크 벤치마크 모음을 실행한다. 업무용(Work), 가정용(Home), 전문가용(Creative) 등 세 가지 서로 다른 워크로드를 측정한다. 가정용 및 전문가용 워크로드에는 모두 웹 브라우징, 가벼운 게임 등이 포함되는 반면 전문가용 벤치마크에는 미디어 트랜스코딩(media transcoding)도 들어간다. 여기서 최종 결론은 워크로드에 그래픽이 많이 쓰이면 쓰일 수록 서피스 프로의 가치는 올라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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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북이 마이크로 제품 중에서 최고라고 예상할지 모르지만 2017년형 서피스 프로에 더 최신의 프로세서가 탑재된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 때문에 전문가용 벤치마크에서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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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다 구체적인 작업 측정으로 넘어간다. 맥슨(Maxon)의 시네벤치(Cinebench)는 프로세서 및 그래픽 칩이 장면 렌더링을 얼마나 잘 하는지 측정한다. 이를 이용해 코어 i7-7660U의 코어 2개와 쓰레드 4개를 극한까지 밀어붙였다. 역시나 서피스 프로(2017)는 놀랄 정도로 좋은 성능을 보인다. 아무래도 서피스 프로를 게임용 노트북으로 쓸 수는 없을 것이다. GTX 1050 Ti GPU의 코어 i5 노트북인 델 인스피론(Dell Inspiron) 15 7000(미포함)의 시네벤치 점수는 478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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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경과에 따른 프로세서의 성능이 어떤지도 핸드브레이크(Handbrake) 벤치마크로 테스트했다. 핸드브레이크 벤치마크는 MKV 형식의 미국 영화 한 편을 비행기에서 감상 가능한 형식으로 트랜스코딩한다. 역시나 서피스 프로가 1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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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중간급 노트북과 일부 게임용 PC에 대한 전통적인 벤치마크인 3D마크의 스카이다이버(SkyDiver)로 테스트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선택한 코어 i7/아이리스 플러스 조합은 여기서 아주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물론 이 부분의 최강자는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북 퍼포먼스 베이스 판이다. 그래도 신형 서피스 프로 태블릿이 최초 서피스 북보다 강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역시나, 우리의 테스트 결과는 열에 따라 달라졌다. 팬이 켜질 정도로 시스템을 장기간 압박하면 서피스 프로의 3D마크 벤치마크 점수는 훨씬 낮아진다. 서피스 프로 4는 열에 의한 성능 저하를 겪지 않는다는 점을 재확인했음을 밝힐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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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벤치마크는 벤치마크일 뿐이다. 세부 설정을 최고로 놓고 최신 <배틀필드(Battlefield)>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면 안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저렴하게 구형 1인용 게임을 즐기지만, 최초의 <툼 레이더 리부트(Tomb Raider reboot)>와 같은 게임은 1080p/높음 설정에서 초 당 42 프레임(42fps)을 넘어섰다. <배트맨: 아캄시티(Batman: Arkham City)> 역시 1080p 설정에서 48fps를 기록했으며 해상도를 조금 낮추면 프레임 속도는 더 향상되었다. 필자의 유일한 걱정은 게임을 장시간 계속할 때 열을 어떻게 버틸 것인가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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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서피스 프로의 놀라운 점은 많지만, 그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배터리 지속시간이었다. 신형 서피스 프로의 크기로 볼 때 추가 배터리 셀 공간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45Whr 배터리가 서피스 프로 4에 비해 훨씬 긴 8시간 이상 지속되었다는 점은 여전히 놀라웠다.

그래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속한 13.5시간에는 한참 못 미친다. 배터리가 다 닳을 때까지 동영상 재생을 반복하며 테스트한 것을 감안해도 그렇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테스트에서는 우리가 사용한 코어 i7 대신 코어 i5를 사용했다. 화면 밝기의 차이도 배터리 지속 시간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 제공받은 기기에 우연히도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결론 : 경쟁 제품이 따라오고 있다
이전 모델에 비해 신형 서피스 프로에 달라진 점이 거의 없다는 것은 개선할 여지가 없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속내를 나타내는 지도 모른다.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분명히 드러난 열 문제는 신형 서피스 프로가 퇴보한 부분이다. 게다가 레노버(Lenovo)의 X1 태블릿의 받침대 디자인이 더 낫다는 필자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것은 물론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이제 진정한 노트북인 서피스 랩톱(Surface Laptop)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서피스 프로가 노트북이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쓰기에는 서피스 랩톱이 더 낫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우리는 이러한 단점을 지적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감안할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상의 윈도우 태블릿을 만들어냈다. 신형 서피스 프로는 비싼 편이지만 훨씬 저렴한 999달러짜리 코어 i5 버전도 나와 있다. 서피스 프로는 짧고 굵은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절대적인 강점을 보이지만 팬이 켜지기 시작하면 성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속하는 13.5시간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구형 서피스 프로 4 보다는 오래 간다.

신형 서피스 프로가 과연 만점인 별 4개를 받을 만한지 생각해 봤는데, 결국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다른 태블릿들은 서피스 다이얼 기능도 없고 뒤로 많이 젖혀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볼 때 그런 특징이 판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 서피스 프로 4를 좋아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만든 서피스 프로 4의 개선판일 뿐이다. 한편, 세대를 거듭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것은 좋은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서피스 기기로 꼬리 자르기를 할 의도였으나, 다른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을 시장으로 이끌었다는 점을 언제나 인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앞으로 자사 태블릿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것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경쟁 제품에게는 기회가 열린 셈이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 3으로의 도약을 지지한 바 있으며, 서피스 프로 4가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의 윈도우 태블릿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그 때 당시에 혹시 다른 제품이 따라 잡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다.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신형 서피스 프로를 추천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 제품 역시 살펴 볼 것도 권장한다. editor@itworld.co.kr

Mark Hachman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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