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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듯…여름 불청객 ‘일사병·열사병’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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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여름철 더위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질환은 일사병과 열사병이다. 두 질환 모두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지만 특히 열사병은 의식불명과 같은 보다 심각한 상태를 보일 수 있어 최대한 빨리 응급조치를 취해야한다.


최근 더워진 날씨로 산책하는 것도 힘들어졌다. 이미 경남지역에는 낮 기온이 최대 35℃를 넘어서는 등 전국이 폭염으로 벌써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유독 더웠던 지난 여름에는 폭염관련 질환으로 약 2만 여명이 병원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도보다 58% 증가한 수치로 더위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려준다.

폭염으로 인한 여름철 대표질환은 일사병과 열사병이다. 올해도 작년만큼이나 심한 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흔히 ‘더위를 먹는다’는 표현의 일사병은 더운 곳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직사광선을 오래 쬐면 발생한다. 뇌에서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열을 내보내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일사병은 몸이 나른하거나 갑자기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해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두통과 구역, 구토, 어지럼증 등을 동반하며 심하면 실신할 수도 있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 만성질환자는 더위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한다.

반면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고 의식이 없는 등 일사병보다 더 심한 상태를 보인다.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까지 오르고 의식을 점점 잃는 것이 특징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체온을 떨어뜨려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변에서 열사병으로 쓰러진 환자를 발견한다면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30˚C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몸에 끼얹으며 열기를 식혀야 한다. 이때 체온을 수시로 체크해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특히 영유아나 어린이의 경우 급격한 체온소실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일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그늘로 옮겨 휴식을 취하게 하고 옷을 느슨하게 만들어준다. 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한 다음 계속해서 상태변화를 관찰해야한다. 경련이 있는 부위가 있다면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김진욱 교수는 “여름에는 항상 일기예보를 확인해 폭염경보 및 주의보를 확인해야한다”며 “특히 야외활동 시에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고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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