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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후폭풍’ 야3당 반발 지속..꽉 막힌 ‘고구마’정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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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예정된 청문회 관련 상임위 모두 취소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모두 '상임위 불참' 선언

하지만 높은 국정지지도 부담 등 대응 한계

이데일리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야3당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항의 차원에서 바른정당·자유한국당이 19일 상임위 불참을 통보했다. 이에 이날 예정된 상임위 회의가 줄줄이 취소되며 국정운영이 ‘일시 정지’ 상태에 이르렀다. 하지만 여전히 80%에 육박하는 국정지지도와 국정공백을 우려하는 시선 등을 고려하면 야당의 반발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 예정돼 있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일정을 논의하는 회의가 모두 연기됐다. 그 외 교육문화체육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일정 등도 취소됐다. 야3당 일제히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강경화 임명 강행’에 따른 대응 모색에 나섰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바른정당이 상임위 불참을 선언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의총 후 브리핑에서 “상황이 이 지경인데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며 “이에 바른정당은 오늘 예정된 5개 상임위 일정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서면보고서 채택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부적격자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당분간 오늘부터 상임위 활동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당 측은 인사청문회는 참석하되 문 대통령에게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강행에 따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의총이 마치자마자 이들은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4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에 참석,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정우택·김동철·주호영 원내대표는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내각 인선 과정에서 국회와 협의하기보다 결정한 사안을 따르라고만 한다도 꼬집었다. 이에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국회차원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건의했다.

하지만 야3당은 정부에 반대 의사를 표출하면서도 합의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퇴로를 만들어두는 분위기다. 인사청문회·국회 전면 보이콧같은 초강수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뜻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서고 있다. 소폭 하락했다해도 여전히 80%를 육박하는 국정지지도가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국정공백을 염려하는 우려도 무시하기 어렵다.

‘인사청문회를 전체 보이콧하느냐’는 질문에 정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전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으며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전면 보이콧 가능성을 낮다”면서도 “당분간 냉각기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정부·여당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발목잡기’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기는 싫다는 의미다.

아울러 상임회 일정을 향후 예정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정부조직법과 연계해 판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 대변인은 “현안 별 연계는 아니다”라며 “추경과 관련해서 전문가를 모셔서 내부 토론을 거친 뒤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관련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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