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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대회, 15명의 챔피언…LPGA, 역대급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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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이후 역대 최장 기간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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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1회, 준우승 4회로 상금랭킹 1위에 올라있는 렉시 톰슨(미국).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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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전체 일정 중 절반에 가까운 15개 대회를 치렀지만 아직도 '멀티우승'이 없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어느 한 명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는 '춘추전국시대'의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로 렉시 톰슨, 미셸 위(이상 미국·15언더파 265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거뒀던 헨더슨은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헨더슨의 우승으로 올 시즌 15개 대회가 치러진 현재까지 계속해서 '첫 우승'이 나오는 진기한 기록이 이어지게 됐다.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승 이상의 멀티 우승을 기록한 이가 없다. 좀처럼 보기 드문 현상이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을 시작으로, 장하나(25·BC카드), 양희영(28·PNS창호), 박인비(29·KB금융그룹),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이미림(27·NH투자증권), 유소연(27·메디힐), 크리스티 커(미국), 노무라 하루(일본), 김세영(24·미래에셋), 톰슨, 펑산산(중국), 김인경(29·한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헨더슨이 차례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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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 등으로 올해의 선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27·메디힐). /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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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살펴보면, 올 시즌 저스틴 토마스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3승,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2승을 기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도 김지현(26·한화)이 3승, 김해림(28·롯데)이 2승을 기록하는 등 멀티우승자가 2명이다.

LPGA투어에 따르면 15개 대회 연속으로 새로운 우승자가 나온 것은 1991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지난 1991년 LPGA투어에서 15개 대회 연속으로 다른 우승자가 배출됐고, 16번째 대회인 아틀란틱 시티 클래식에서 제인 게디스가 2승째를 차지하면서 이 기록이 깨진 바 있다.

현재 1991년 기록과 동률을 이룬 상황이기에, 이번주 열리는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멀티우승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새로운 기록이 쓰여지게 된다.

멀티우승자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선수들의 기량이 평준화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에는 주타누간이 5승,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4승, 이제는 국내로 복귀한 장하나가 3승을 쓸어담았다. 이들 모두 최상의 샷감을 발휘할 때 누구도 막지 못하는 압도적인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서로가 서로의 우승을 저지하는 형국이 되면서 멀티 우승자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중반부터 맹위를 떨쳤던 주타누간은 지난주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야 첫 우승을 달성했고, 리디아 고는 아직 첫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박인비는 부상을 떨치고 돌아온 올해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HSBC 챔피언스에서 첫승을 신고한 뒤 좀처럼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톰슨과 주타누간, 전인지(23)는 15개 대회에서 벌써 준우승만 3번 이상을 했다. 이중 톰슨은 최근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4번의 준우승을 기록했고, 주타누간과 전인지는 각각 3차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나마 톰슨과 주타누간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전인지는 아직 '무관'이 이어지고 있다.

역대급의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고 있는 LPGA. 어지러운 형국에서 가장 먼저 멀티우승을 기록할 이는 누구일지, 올 시즌의 최종 '퀸'은 누가 될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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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현재까지 LPGA투어 우승자 명단.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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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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