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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눈떨림…"안면경련 위험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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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휘파람 불기·입 벌려 웃기·얼굴 마사지, 예방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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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떨림 현상은 안면경련의 위험신호일 수 있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갑자기 눈 떨림을 경험한 적이 있으신지요. '피곤해서'라고 무심코 넘겨버리는 일이 많습니다. 피곤할 때 흔히 겪게 되는 증상 중 하나로 여깁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피곤이 쌓여서라며 쉽게 지나칩니다.

휴식을 취하면 금세 회복되기도 합니다. 눈 밑이 반복적으로 떨리고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강제적으로 눈이 감기게 되는 현상이 생기면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혈관이 안면신경을 자극해 생기는 '안면경련'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면경련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안면신경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이후 7년 사이에 20% 이상 늘어났습니다. 2010년 6만1645명에서 2016년 7만9194명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성인에서는 30% 가까운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7년 동안 연령대별 누적해 합산한 결과 남녀 모두 40~50대 중년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전체 환자 중 44%를 차지해 안면신경장애 환자 2명중 1명꼴은 중년층이었습니다. 20~30대 젊은 층의 비율도 20%를 넘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환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안면경련은 노후한 혈관이 얼굴신경을 자극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년층에서 주로 나타난다"며 "최근 젊은 환자들도 병원을 많이 찾는데 주원인은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카페인 과다섭취 등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혈관이 길고 두터워지며 뇌의 위축으로 신경과 혈관 사이의 해부학적 구조가 달라집니다. 탄력 감소로 구불구불해진 혈관이 신경을 압박합니다.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신경을 보호하고 있는 신경막이 손상돼 안면경련이 일어납니다. 증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천천히 나타납니다.

눈 아래가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강하게 감기는 것이 초기 증상입니다. 주로 눈꺼풀 바깥쪽에서 시작돼 증상이 진행되면 한 쪽 안면신경의 지배를 받는 모든 얼굴 근육이 수축됩니다. 눈이 감기고 입술이 한 쪽으로 끌려 올라가 입 모양이 일그러집니다.

더 심해지면 같은 쪽 입 주위 근육의 경련이 발생합니다. 눈이 감김과 동시에 입이 위로 딸려 올라가게 돼 입이 눈이 감기는 쪽으로 씰룩 거립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련이 일어나는 횟수도 잦아지고 지속 시간도 길어집니다. 방치하면 안면의 한쪽 근육과 반대편 근육의 비대칭 발달이 이뤄집니다.

안면경련 치료는 약물 치료를 1차로, 미세침습치료인 보톡스 주사 치료를 2차 치료로 합니다. 3차 치료로 안면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혈관을 떼어내는 수술 치료를 최종 선택합니다.

20~30대 젊은 환자의 경우 과로로 인한 누적, 수면부족, 스트레스에서 기인한 안검 경련인 경우가 많아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 교정이 1차 치료입니다. 지속되는 경우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40대 이후는 특별히 피로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전문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아래에서 치료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 안면경련의 수술 치료는 정확한 수술 내 시야 확보를 돕기 위해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뇌혈관의 퇴행성 변화로 혈관이 늘어나고 구불구불해져서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안면경련의 원인입니다. 혈압과 고지혈증을 조절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일상 속 습관도 참고할 만합니다. 윙크하기, 휘파람 불기, 껌 씹기, 입 벌려 웃기, 얼굴을 마사지하듯 문질러주기 등입니다.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눈의 피로가 누적되고 얼굴근육이 경직된 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눈 주위를 마사지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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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경련 환자 2명중 1명은 40~50대였다.[자료제공=강동경희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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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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