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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로 성장한 아마존, 가격비교 막는 특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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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에서 타사 온라인
가격 비교 못하도록 접속 막아
자사매장 와이파이 접속시 적용


오프라인 영업에도 진출한 아마존이 '가격비교를 막는 특허'를 출원해 논란이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아마존이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쇼핑제어'라는 특허를 출원했다. 오프라인 아마존 매장에서 가격을 확인하고, 다른 온라인 사이트와의 비교를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는 아마존 매장의 와이파이에 접속할 경우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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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오프라인 매장에 설치된 와이파이에 접속한 소비자가 가격을 비교하려고 경쟁사의 웹사이트를 방문한다면, 아마존의 네트워크는 콘텐츠 접근을 차단하거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여러 조치를 할 수 있다.

반대로 아마존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이 경쟁사보다 더 저렴하다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매장 점원이 고객을 찾아가 현장 구매를 유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마존의 이런 특허 등록에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세다.

지금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아마존이지만, 사업초기에는 작은 온라인 서점이었다. 아마존의 폭발적인 성장비결은 오프라인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었다. 소비자들은 아마존과 다른 판매점의 가격을 비교해볼 수 있었고,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입했다. 즉, 아마존은 가격비교를 통해 저렴한 가격임을 알릴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성장했다. 아마존은 자신이 성장해온 방식을 다른 업체는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해외네티즌들은 아마존의 전략에 "아마존의 탐욕이 심화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절대 시행돼선 안된다", "자유의 나라라더니" 등 비판적인 입장을 쏟아내고 있다.

외신들도 마찬가지다. 엔가젯 "기존 오프라인 소매업을 약화시키기 위해 가격 비교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왔던 아마존이, 이제는 오히려 가격비교를 막으려는 기술을 구사한다"고 말했다.

슬래시기어는 "이 특허는 아마존 자사 매장 와이파이로 접속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개별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하면 아마존 감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은 미국내 최대 유기농 식품체인 홀푸드(Whole Foods)를 인수하면서 오프라인 소매사업 확장에 나섰다.

미국 내에만 3000만 명의 회원을 거느린 아마존이 식료품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서 시장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인수 금액은 137억달러(약 15조5000억원)에 달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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