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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Look] 北 무인기 VS 南 무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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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초 300대ㆍ최대 1000여대 이상 무인기 운용

-南, 기술 앞서 있지만 北 정권 차원에서 열 올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무인기 산업은 ‘하늘 위 산업혁명’으로 불릴 만큼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특히 정보수집과 공습작전 등 군사적 활용 측면에서 비용대비 효과가 크고 효율적이어서 세계 각국은 무인기 개발에서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는 남북한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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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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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500㎞ 이상 비행한 것으로 드러난 데서 확인되듯이 북한 무인기 기술은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무인기 개발에 착수해 중반부터는 무인기 전담부대까지 창설해 운영중인 북한은 최소 300~400여대, 많게는 1000여대 이상의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도입한 무인비행기(D-4)를 개조한 방현-ⅠㆍⅡ가 대표적이다. 길이 3.6m, 날개폭 4.8m로 고도 3㎞에서 최대 시속 162㎞ 비행이 가능하다.

또 각각 길이 8m, 작전반경 90㎞인 ‘VR-3 레이’와 길이 2.78m, 작전반경 60㎞인 ‘프라체-1T’도 운용중이다.

공격과 정찰이 동시에 가능한 다목적 무인기 ‘두루미’도 주목된다. 두루미는 길이 5m, 날개폭 3m, 무게 35㎏, 비행거리 350㎞로 추정되며 실전배치됐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번에 인제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중국제 상업용 무인기인 UV-10의 파생형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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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경제DB]


UV-10은 주로 지리탐사와 지도 제작 등에 이용된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은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와 크기ㆍ형태가 유사한 2014년 백령도 무인기가 UV-10이며 북한이 중국 중개인을 통해 7대를 구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2013년에는 저공비행 항공기와 순항미사일까지 요격이 가능하다는 신형 무인타격기를 개발했다고 선전하는가하면, 작년 12월에는 기존 무인기보다 비행시간이 대폭 늘어난 신형 무인기를 개발중이라는 사실을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우리 군도 다종의 무인기를 운용중이다.

지난 2000년 개발 완료된 ‘송골매’는 우리 군 최초의 무인기로 미국과 이스라엘, 프랑스 등에 이은 세계 10번째 자체개발 무인기다.

날개 폭 6.4m, 동체 길이 4.8m로 탑재중량은 290㎏이며 최대 속도 시속 185㎞에 달한다.

우리 군은 이와 함께 군단급 정찰용 무인기로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헤론을 운용하고 있다.

중고도 무인기인 헤론은 10㎞ 상공에서 최대 250㎏의 탐지장비를 장착하고 40여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북한은 지난달 헤론이 자신들의 상공을 침범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대대급으로는 국내업체가 개발해 군에 납품한 리모아이가 있다. 날개폭 2.72m, 동체 길이 1.72m, 무게 6.5㎏로 전기모터를 사용하며 최고속력 시속 80㎞에 달한다. 다만 장비결함과 운용미숙 등의 이유로 수차례 추락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밖에 작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사단 정찰용 무인항공기 초도생산 계획인 승인됨에 따라 육군 일반전초(GOP)부대와 해안경계부대 등 최전방에서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는 사단급 무인항공기도 전력화 수순에 돌입했다.

현재로선 우리 무인기 기술 수준이 북한에 비해 압도적으로 앞서있다는 게 중평이다. 그러나 무인기 기술이 민간에까지 보편화돼있고 북한이 정권 차원에서 무인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심을 늦추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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