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슈틸리케 |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15일 '도하 참사'의 책임을 물어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하자 외신도 이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축구협회가 이날 오후 기술위원회를 거쳐 경질 사실을 발표한 후 AFP통신은 "한국이 슈틸리케를 잘랐다(axed)"고 긴급 뉴스로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한국이 카타르전 패배 이후 슈틸리케 감독을 해고했다"고 긴급 타전했으며, AP통신과 슈틸리케 감독의 본국인 독일의 DPA통신 등도 이 사실을 관심 있게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이용수 기술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경질 사실을 전하면서, 카타르전 패배로 한국의 9번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불확실해졌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에 이르기까지 2년 9개월을 다섯 번의 주요 경기로 정리하기도 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부진으로 '엿 세례'를 받았던 대표팀이 다시 영웅 대접을 받게 했던 2015년 1월의 아시안컵 결승전, 1-6 대패로 슈틸리케 경질론이 처음 제기된 2016년 6월 스페인전, 중국에 3-2 '진땀승'을 거둔 같은 해 9월의 월드컵 예선, 그리고 올해 이른바 '창사 참사'와 '도하 참사'가 그것이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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