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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조광, 국정교과서 폐지운동 앞장선 한국사학계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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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기 차관 고용부 업무 두루 거쳐

학계 출신 장관 감안한 보완 인사

배재정, 첫 여성 총리비서실장에

중앙일보

11일 고용노동부 차관에 이성기(59) 한국기술교육대 특임교수, 국사편찬위원장엔 조광(72) 고려대 명예교수가 발탁됐다. 차관급인 국무총리비서실장에는 배재정(49) 전 의원이 임명됐다.

이성기 차관은 고용노동부에서 잔뼈가 굵은 관료 출신이다. 국제협력관·공공노사정책관·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등을 거쳤다. 영국 런던정경대에서 인사관리와 노사관계학으로 석사 학위를, 숭실대에서 IT정책경영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학계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부처 관료 출신으로 인선 균형을 맞췄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광 국사편찬위원장은 국정교과서 폐지 운동에 앞장선 사학계의 원로 학자다. 지난해 8명의 공동저자와 『거리에서 국정 교과서를 묻다』를 펴냈고, 각종 미디어에 출연해 국정교과서에 대한 반대 논리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주요 연구 분야는 조선 후기 한국 천주교회사와 안중근 연구다. 지난 정부에서 국정교과서 편찬 업무를 총괄한 김정배 전 국사편찬위원장과는 고려대 한국사학과에서 동료 교수로 한솥밥을 먹었다. 청와대는 조 위원장에 대해 “한국사 연구에 방대하고 탁월한 연구 업적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원로 학자”라며 인선 이유를 밝혔다.

이날 차관급인 신임 국무총리비서실장에는 배재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이 자리에 여성이 임명된 건 처음이다. 배 비서실장은 부산일보에서 노조 간부를 하며 부산일보의 지분 100%를 보유한 정수장학회의 편집권 침해 문제를 지속해서 제기하다 사직을 권고받고 명예퇴직했었다. 배 비서실장은 이날 “다들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청와대와 총리실의 소통, 그리고 당과 총리실의 소통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성기(59)
▶부산 ▶국립철도고-건국대 행정학과-숭실대 IT정책경영학 박사 ▶노동부 국제협력관,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한국기술교육대 특임교수

◆조광(72)
▶서울 ▶가톨릭대 신학부-고려대 한국사 박사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고려대 문과대학장,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배재정(49)
▶부산 ▶데레사여고-부산대 영어영문과 ▶부산일보 기자, 19대 국회의원, 민주당 대변인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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