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용산구, 숙원사업 한남빗물펌프장 증설공사 돌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한남빗물펌프장 증설공사 조감도(용산구 제공)©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서울시 예산 101억원을 투입해 한남빗물펌프장 시설용량 증설공사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빗물펌프장은 풍수해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우천 시 하천 수위가 높아져 물이 배수로를 타고 역류하지 않도록 수문을 닫고 하천으로 물을 방류하는 역할을 한다.

한남빗물펌프장은 연면적 1058㎡ 규모에 처리용량은 분당 1200톤 규모다. 폭우를 대비해 처리용량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공사는 이달부터 2018년 12월까지 1년반 이어진다. 기존 펌프장을 리모델링하고 그 옆으로 연면적 530㎡ 규모의 펌프장을 신설한다. 모터펌프(534㎥/min) 3대와 제진기 등 기계설비도 새롭게 갖춘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한남빗물펌프장의 처리용량은 분당 2560톤으로 2배 이상 커진다. 30년에 한번 꼴로 발생할 수 있는 시간당 95㎜ 기준 폭우에도 버틸 수 있는 규모다.

펌프장 건물 확충으로 주변 한남유수지 미복개구간이 완전히 사라져 여름철 악취 발생 민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단 펌프장 주변 한남유수지 공영주차장은 차량 수용가능 대수가 159대에서 90대로 줄어든다.

한남빗물펌프장 증설공사는 10년의 준비를 거쳐 시작하는 지역 숙원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 ‘기상이변 대비 수방능력 향상 타당성 조사’를 시행했으며 2010년 시장 방침으로 펌프장 확장을 결정했다. 2015년 말 공사 설계가 마무리됐다. 구는 지난 2월 공사 방침을 수립, 3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4월 공사 계약을 끝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남동은 소쿠리처럼 물이 한곳으로 모이는 모양새”라며 “빗물펌프장 용량을 키우면 한남동 일대 풍수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nevermind@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