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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주진형 "박근혜, 법 의식 박약..이재용 구속 후 주식시장 저평가요인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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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그룹 합병을 돕는 것은 정책적 판단이라고 한 데 대해 ‘정신나간 발언’이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 “법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전혀 의식을 안 하는 사람처럼 들렸다”고 발언 이유를 설명했다.

주 전 사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합병에 대해서 삼성물산 합병에 대해서 옳고 그르든 간에 개인적으로 어떠한 의견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그렇지만 그것이 자기의 대통령의 직무의 허용된 권한을 넘어서서 아무 일이나 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자들 모아놓은 데에서 자기가 그렇게 생각해서 개입을 했다는 것처럼 뉘앙스를 풍기는 얘기를 직접 하는 것보고 둘 중에 하나”라며 “자기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를 모르거나 아니면 애초에 법의식이 박약해서 그런 얘기를 저렇게 술술술 말을 한다. 저는 자기 자신을 자기가 귀소감이 되는 얘기를 하는 것처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 번째는 그 말의 근저는 뭐냐면 국민연금이 자기나 또는 정부의 정책적인 판단의 지시를 내려도 되고 거기에 따라서 행동을 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라는 식의 얘기를 하는 거라서 굉장히 정신 나간 얘기”라며 “그러니까 법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전혀 의식을 안 하는 사람처럼 들렸다”고 박 전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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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전 사장은 또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한 것이 청와대의 뜻이라고 들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2015년 7월 10일날 투자위원회에서 회의를 했었는데 그때는 찬성을 하는지 반대를 했는지 모르지만 전문 의결권행사자문위원회에 회부를 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다는 게 보도가 나왔다”며 “그래서 그 당시에 의결권전문위원회에서는 자기들한테 회부하는 걸로 알고 있었고 그걸 위해 준비를 다 하고 있었는데 안 하기로 했다고 얘기를 들어서 한 4월쯤 지나서 위원 중의 한명인 중앙대학교의 박창균 교수한테 제가 전화를 걸어서 왜 그랬다고 하더냐 그렇게 물어보니까 박창균 교수가 청와대의 뜻이라고 하네요라고 저한테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 박창균 교수는 제가 더 이상 묻지를 않았는데 그러고는 끊었는데 그 이유는 박창균 교수는 굉장히 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후배 교수인데 이 사람이 박근혜 캠프 그러니까 선거를 할 때 박근혜 캠프에 있었던 경제학자들과 굉장히 가까운 사이다. 그리고 안종범 문영표 이런 사람들이랑 굉장히 가까운 사람”이라며 “그 당시에 자본시장연구원장이었고 지금은 금통위 위원 중의 한사람인 신인석 박사와도 친하고 그런 사이인데 그 사람이 ‘청와대의 뜻이라네요’라고 말을 했을 때는 아 이게 꼬치꼬치 물으면 본인도 얘기하기가 곤란하겠다 싶어서 제가 더 이상 묻기를 않았다. 그런데 실제로 나중에 알려진 것에 의하면 박창균 교수한테 그런 얘기를 전한 사람은 금통위 위원이었던 신인석 박사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주 전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 대해서는 “일단은 전자 반도체 실적이 좋기 때문에 그런 것이 하나있고 두 번째 로는 신정부 들어서는 것에 따른 지배구조가 개선이 되면 그러면 아마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갖고 있는 저평가요인이 일부 불식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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