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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시각장애인들의 편의성 극대화, 삶의 질과 만족도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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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석재기자] 4차 산업혁명을 눈앞에 두고 머신러닝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사물-소물 인터넷, 이들의 소통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전용망이 활발하게 연구·상용화되는 추세다. 이런 때 ‘손으로 보는 세상을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R&D에 매진하는 (주)피씨티(대표 정정일)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시각장애인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면서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사물 인지 기기를 개발한다. 주요 제품은 시각장애인에게 실시간으로 전자 점자 도서를 보여줄 수 있는 ‘전자 점자 도서 북 리더’, 점자 도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그래픽 정보를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저렴한 가격의 ‘2.5D 및 3D 촉각 콘텐츠’, 시각 장애인이 주변 사물 정보를 즉각적·자립적으로 인지하게 하며 촉감을 통해 낯선 곳까지의 이동 경로를 안전하게 가이드 해주는 ‘웨어러블 햅틱-보이스 밴드’(Wearable Haptic-voice Band)이다.

이 제품들은 서울맹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 평가 실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상용화되면 전 세계 2억8천여 명의 시각장애인의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햅틱-보이스 밴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품을 넘어 유아교육기관에서 학습기기로도 활용될 수 있어 관련 기관과 연계하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포츠서울

(주)피티씨 정정일 대표(가운데)



(주)PCT는 2014년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청년 창업 SMART 2030’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 2015년 창업진흥원의 ‘창업 맞춤형 사업’에 선정되었고, 최근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한 우수 창업 기업에 선정됨으로써 자사의 시각장애인용 제품을 세상에 널리 알리게 되었으며 앞으로 관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면서 점자책에 날개를 달아주는 ‘Haptic-book’을 개발 중인 정정일 대표는 “향후 사옥을 갖게 되면 시각장애인들을 채용해 함께 일하며 특화된 기술을 가르쳐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새로운 직업군을 개척하는 직업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뉴미디어국 wawa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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