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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평일 근무시간에 10대와 성매매한 현직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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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현직 경찰이 평일 근무시간에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소속 최모 경위(3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경위는 근무일이던 지난 29일 오후 4시20분쯤 서울 은평구 대조동 한 주택에서 17세 여고생을 만나 2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최 경위는 해당 여고생과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났다. 그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여고생과 만날 날짜와 장소를 상의했다. 여고생의 제안으로 여고생의 친구 집을 약속 장소로 정한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약속 장소에서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

그러나 성매매 후 집을 나서던 최 경위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채팅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이루어지는 성매매를 조사 중이던 경찰이 우연히 해당 장소에서 성매매가 이뤄질 낌새를 감지하고 이들의 약속 장소 인근에서 잠복해 있었던 것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최 경위와 여고생을 분리해 신원과 성매매 사실 등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최 경위가 경찰관 것이 드러났다.

최 경위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매매는 이번이 처음이고 여고생에게 자신이 경찰임을 따로 밝히지는 않았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 경위와 여고생을 불러 1차 조사를 마쳤다”며 “이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통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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