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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청와대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 국방부 보고 안해” ···문 대통령 “충격적” 진상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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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와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에 설치된 사드 발사대 2대 외에 4대를 비공개로 추가 반입해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30일 “문 대통령이 성주에 이미 설치된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한국에 추가 반입돼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며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경위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조사할 것을 민정수석과 안보실장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보고 받은 뒤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안보실장 보고 이후,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전화해 4기의 발사대가 이미 국내에 들어와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5월25일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에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사드 1개 포대는 X밴드 레이더와 6기의 이동식 발사대, 48발의 요격 미사일, 포대 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청와대는 어떤 경위로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됐는지, 누구의 결정인지, 왜 공개하지 않았고, 왜 새정부에 보고를 누락했는지 등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반입 사실을 비공개한 이유가 사드 부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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