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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차태현·유호진 '최고의한방' 15% 찍고 '전국노래자랑' 갑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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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PD가 된 차태현의 첫 작품 '최고의 한방'. 차태현은 KBS 금토드라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을까.

3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금토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 제작발표회에 유호진PD, 라준모(차태현)PD, 윤시윤, 이세영, 김민재, 윤손하, 홍경민, 동현배, 차은우, 보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유호진 PD는 "저희 작가는 '하이킥' 집필을 하셨던 분과 서수민 PD 도움을 받았다. '최고의 한방'은 어떤 사람을 주축으로 20년을 뛰어넘어 살기가 팍팍한 2017년을 사는 청춘들에게 90년대 시각으로 볼 때 어떻게 바라볼 지, 90년 대 청춘이 어떤 위로를 해 줄 수 있을지를 담고 있다"며 "이와 함께 90년 대 청춘이었던 이들을 현재 청춘이 어떻게 볼 지 등 세대간 이야기를 다룬 예능 드라마다"고 '최고의 한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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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이야기하고, 먹고 사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 시대의 20대 청춘 소란극으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톱 아이돌 제이투 멤버 유현재(윤시윤)가 돈닥적으로 멤버 해체와 소속사 이전을 선언하던 날 하늘에서 '시간'이라는 카올라가 몰아지고 있고 유현재가 카올라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지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그리고 유현재가 살던 옥탑방에 살고 있는 지훈(김민재)과 그에게 얹혀 살던 우승(이세영) MC드릴(동현배)은 유현재를 차로 치며, 4명의 20대들이 만드는 신비하고 놀라운 옥탑방 동거기다.

하지만 '최고의 한방'이 많은 작품에서 사용한 타임슬립을 사용하는 만큼 이를 우려하자 유호진 PD는 "작품 기획이 오래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타임슬립 홍수가 나온 상황을 생각지 못하기도 했고, 해당 작품은 타임슬립이 중요 요소로 사용되지 않는다"며 "('최고의 한방'은) 개인이나 사건 중심이 아니라 과거 사람이 요즘 청년에게 어떤 말을 해 줄 수 있는지, 요즘 청년들은 그 시대를 산 사람들에게 '왜 그렇게 살았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세대간 소통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고의 한방'은 '1박2일' 시즌 3을 부활시킨 가재피디 유호진과 배우 차태현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차태현은 앞서 '프로듀사'서 라준모 PD로 열연했던 만큼, '최고의 한방'에서 이 예명으로 현장에서 직접 호흡하며 연출하는 플레이 디렉터로 활약했다. 특히 유호진 차태현은 역대급 디테일 연출로 기대를 높이며 예능 드라마 돌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차태현은 배우와 PD를 병행하는 만큼 "배우로서 차태현은 이 그림은 나오겠다 안 나오겠다를 알기 때문에 혼돈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굉장히 다시 착해진 것 같다"고 털어놓은 뒤 "결정하기 전까지 고민은 많았지만 결정하고 나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차태현은 "사실 초반에는 스태프 분들이 나를 PD로 인정할까해서 그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 저 자신 역시 모니터 앞에서 액션 사인을 주는 게 어색하지 않을까, 배우와 스태프분들이 보기에 부족하지 않을까 싶어서 라준모 PD 예명이 덜 어색하지 않을까 해서 그 이름을 붙였다"며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연출만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광재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털어 놓기도 했다.

또 차태현은 "결정적 이유가 딜을 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유호진PD와 서수민PD가 얘기를 하는게 처음에는 허무맹랑했다. 그 자리 와이프가 있었는데 '무모한 도전이다'고 말 할 정도였다"면서도 "저를 필요로 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 유호진 PD가 연기자와 호흡을 모르기 때문에 제 도움이 절실한게 많이 보였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저한테는 배우로서도 그렇고, 연출자로서도 좋은 경험인데 제 좋은 경험이 이 드라마에 도움이 되냐 안되냐고 중요한 것이지 제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험이기 때문에 서로 이야기를 하고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자는 결론이 났다. 계기가 있다기 보다는 충분히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출연을 결정한 결정적 계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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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윤시윤은 "유호진 PD님은 모니터를 보고 디렉션을 해준다면 라준모(차태현) PD님의 경우는 하루 2-3시간 밖에 못 자는 데도 딕션과 연기를 다 봐주시고 있다"고 했고, 이세영 역시 "시윤 오빠가 잘 이야기 해준 것 같다. 두 분다 재미있는 포인트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유호진 PD님은 '이걸 이렇게 하면 어떨까'하면서 어렵다고 하면 '그렇다'고 하는데 라준모 PD님은 훌륭한 연기자기 때문에 PD님이 원하는대로 소화를 못하는 것이다. 너무 재밌지만 그걸 따라가기에 부족하다. 그래도 배우 입장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매 촬영 시간이 금쪽 같은 시간이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최고의 한방'에는 평범한 듯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족들이 등장한다. 할아버지 이순태(이덕화)와 아버지 이광채(차태현)는 피 하나 섞이지 않았으며, 엄마 홍보의(윤손하)와 아버지 이광채는 부부가 아니고, 아들 이지훈 엄마는 홍보희지만 엄마라 부를 수 없고 아빠 이광재는 아빠가 아니지만 아빠라고 불러야 하는 실로 놀라운 족보를 자랑한다. 여기에 막둥이 이말숙(이한서)은 이지훈과 남매가 아니지만 남매처럼 자라나 할아버지에서 손자까지 하나같이 평범치 않은 가족의 신통방통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최고의 한방'은 20대들이 이야기다. 24년의 시간을 뚫고 미래 20대를 살게 된 아이돌 유현재와 고단한 하루하루르 살아가는 공시생 최우승과 죽마고우 이지훈 MC드릴까지, 이들이 시공간을 초월한 청춘 소란극이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차태현은 시청률 공약을 해달라는 말에 "제가 한 번도 안해봤는데 저희 목표는 완주다. 저희는 큰 거를 바라지 않는다. 중간에 잘리지 않는 것을 원한다"며 "저는 중간에 잘려도 역이 있는데 유호진 PD는 잘리면 자리가 없다. 완주가 목표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이어 차태현은 "주연 배우 분들이 생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윤시윤은 "저희가 90년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유 감독, 라(차태현) 감독님이 할 것이기 때문에 90년대 이상을 입고 하는 것 어떠냐. 아니면 두 분이 제이투(윤시윤 홍경민) 복장을 하고 '전국노래자랑'에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차태현은 "'전국노래자랑' 측에서 좋아할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이내 "제 노래도 있어서 상관없는데 곡은 유호진 PD가 정하는 것으로 하고 예선부터 보겠다. 드라마 다 끝나고 나서 하겠다"고 선언해, 향후 '최고의 한방' 15% 시청률 도달시 차태현 유호진PD를 '전국노래자랑'에서 보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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