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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국산차, 여름 '신차대전'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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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G4 렉스턴’ 제공 | 쌍용차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의 ‘여름 신차대전’의 막이 올랐다. 각 완성차 업체의 올해 주력 신차가 4~5월 하나둘씩 선을 보인 데 이어 6월에도 다양한 신차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실상 올해 국내 시장의 판도를 결정할 주력 신차로 꼽히는 모델이다. 한해 기온이 절정으로 치닫는 여름, 이들 신차의 경쟁도 불을 뿜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여름 신차 경쟁의 첫 포문은 쌍용자동차가 열었다. 쌍용차는 지난달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인 ‘G4 렉스턴’을 출시하고 대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기아자동차의 ‘모하비’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G4 렉스턴’은 SUV 명가를 자처하는 쌍용차의 플래그십 SUV 모델로, 쌍용차는 이 모델을 통해 과거 ‘렉스턴’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1분기 적자를 기록한 쌍용차 입장에서는 수익성 개선을 이끌 유일한 모델로 꼽힌다.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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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 제공 | 기아차



지난 23일에는 기아차가 ‘스팅어’를 내놓으면서 신차 경쟁에 가세했다. 3.3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달하는 시간)이 4.9초에 불과한 ‘스팅어’는 퍼포먼스 세단을 표방하고 있다. 디자인과 동력 성능, 가격 등에서 소비자들의 후한 평가가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독일 등 유럽 수입차 모델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6월부터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소형 SUV 모델의 출시가 기다리고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모델인 ‘코나’를 출시할 예정이다. ‘코나’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형 SUV 모델이다. 1.4ℓ 가솔린 터보, 1.4ℓ 디젤, 1.6ℓ디젤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에서 광고 촬영 장면이 일부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데 29일에는 유튜브에 홍보 영상이 소개되기도 했다. 쌍용차 ‘티볼리’의 아성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월에는 기아차가 소형 SUV 모델인 ‘스토닉’을 선보인다. ‘스토닉’은 현대차 ‘코나’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모델로 첫선을 보인 ‘니로’와 함께 국내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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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제공 | 르노삼성



르노삼성은 ‘클리오’를 출시한다. 정확한 출시 시점은 미정이지만 7월 출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클리오’는 1990년 1세대 출시 이후 유럽에서만 연간 30만 대 이상이 판매된 르노의 인기 모델이다. ‘클리오’가 해치백 모델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국내 시장은 그간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산 해치백 모델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시선을 수입차까지 확대하면 폭스바겐의 ‘골프’와 같은 모델이 큰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서 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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