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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낙연 인준안 처리 '청신호'…文대통령 추가인선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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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30일부터 검증마친 장·차관 인선 가능성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선발표를 하고 있다. .2017.5.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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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인사원칙 위배 논란에 대해 국민과 야당 의원들을 향해 '양해'를 구하면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청신호가 켜짐에 따라 그동안 지체됐던 장·차관 및 청와대 참모진 인사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당초 청와대는 지난주 차관과 일부 장관에 대한 인선 발표를 할 예정이었지만, 위장전입 문제 등으로 인해 이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제동이 걸리면서 불필요하게 야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인선 발표를 미뤘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의 직접적인 해명’이라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해 인사 논란에 대한 이례적인 입장표명으로 대치 정국의 물꼬를 튼 만큼 추가 인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2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국회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검증)기준 마련 전이라도 저희가 말한 높은 기준을 갖고 내부적으로 (검증을) 해왔고, 그런 것들을 기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지 않느냐”라며 “거기서 합의될 수 있다고 상상되는 기준들을 갖고 인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날부터 검증이 끝난 차관 인사와 일부 장관에 대한 인선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문재인 정부 초대 국방장관 후보자로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엔 같은 당 김영춘 의원이 각각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용익 전 의원과 이석현·양승조 의원, 통일부장관 후보자로는 우상호 전 원내대표와 송영길·홍익표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는 도종환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 장관 몫으로 유은혜 의원 등 여성 의원들의 입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는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과 함께 박범계·전해철 의원의 이름이 나오고 있고,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는 노동계 출신인 김영주·홍영표·이용득 의원이 거명된다.

산업자원부 장관 후보자에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오영호 전 코트라(KOTRA) 사장,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조정식 의원과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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