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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TF초점] '신기록 행진' 삼성 갤럭시S8, 인기몰이 이유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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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의 국내 개통량이 지난 27일 기준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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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성락 기자] "10명 중 8명은 '갤럭시S8' 고객이라고 보면 됩니다."(서울 명동의 한 이동통신 매장 직원)

삼성전자가 지난 4월 21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사전 예약 100만대 돌파, 개통 첫날 26만대 판매 등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운 '갤럭시S8'은 최단 기간에 개통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또 하나의 신기록을 달성했다. '갤럭시S8' 인기 요인으로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발생한 대기수요 흡수와 처음 선보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에 대한 좋은 평가 등이 꼽힌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가 출시 37일(지난 27일 기준) 만에 국내에서 개통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6'(75일)와 '갤럭시S7'(74일)보다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갤럭시S8' 시리즈의 글로벌 개통량이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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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제품 전면을 화면으로 가득 채웠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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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흥행 돌풍은 '갤럭시S8'이 국내에서만 100만대 이상 예약 판매되면서 이미 예고됐다. '갤럭시S8'의 예약 판매량은 총 100만4000대로,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이 약 2주간 이뤄진 예약 판매에서 30~40만대 팔린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성과다. '갤럭시S8'은 개통 첫날에만 26만대 개통되면서 국내 휴대전화 시장 역사를 다시 썼다.

'갤럭시S8'이 연일 신기록을 세우는 흥행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는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이 단종됨에 따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기수요가 '갤럭시S8'으로 일순간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명동의 한 유통점 관계자는 "삼성전자 신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이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구입할 만한 제품이 딱히 없었다"며 "'갤럭시S8'은 이런 고객의 갈증을 해소해준 제품이다. 오래 기다린 만큼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통해 처음 선보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8.5대 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최소화된 베젤, 엣지 스크린 등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화면의 몰입감을 극대화해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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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S8' 체험존의 누적 방문객 수가 300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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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엣지'를 사용하다가 이번에 '갤럭시S8플러스'로 바꾼 김 모(30) 씨는 "'갤럭시S8'이 꽉 찬 화면을 제공하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갤럭시S8'은 '갤럭시S7'보다 실제 화면 크기는 18% 커졌지만, 21대 9 영상을 재생할 경우 실제 화면 콘텐츠의 크기는 전작 대비 36% 크게 볼 수 있다. 김 씨는 "스마트폰으로 프로야구 중계를 많이 보는데, '갤럭시S8'으로 바꾼 뒤 스코어 등이 확실히 더 잘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사전 예약 기간 때부터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친 것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8' 체험존의 누적 방문객 수가 300만명을 돌파해 체험 마케팅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체험존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홍채인식, 삼성 덱스,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등 '갤럭시S8'의 핵심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업계는 '갤럭시S8'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8'의 독주를 막을 이렇다 할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이 출시되면 ('갤럭시S8'의) 경쟁 제품으로 떠 오를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갤럭시S8'의 발목을 잡을 제품이 딱히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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