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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단독]‘제주 사드국면 탈출?’…中노선 전세기 7월 운항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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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정기노선 확대 움직임…‘AIIB 총회’ 분기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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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DB © News1 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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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중국과 제주를 잇는 전세기가 오는 7월 말 뜰 채비에 나서면서 사드 갈등국면이 조만간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여행정보서비스는 오는 7월 28일 제주와 중국 장가계를 잇는 전세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제주 최대의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인 (유)뉴화청국제여행사와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180여석 규모로 4박6일 일정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두 여행사 측에 따르면 2016년 말 사드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민항국은 한국으로 가는 전세기 운항을 전면 불허했고, 기존에 정기 운수권(국제선 취항권한)을 확보한 일부 항공사만이 제주~중국 노선을 운항해왔다.

이마저도 중국의 금한령(限韓令)으로 인해 중국인들의 발길이 뚝 끊기자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인해 축소 운항되거나 중단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외교가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얼어붙은 한·중 관계가 해빙 조짐을 보이자 한국행 관광 상품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두 여행사 측은 “제주와 중국을 잇는 전세기를 띄울 준비를 마쳐놨다. 중국 당국의 최종 허가만을 남겨 놓고 있다”며 중국 현지 분위기로 봤을 때 충분히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만약 중국 민항국이 제주~중국 장가계 노선 운항을 허가해줄 경우 지난 3월 한국관광금지 조치가 내려진 이후 최초로 재개되는 중국노선 전세기가 된다.

정기노선도 운항 횟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제주~중국 상하이 노선에 주 4회 항공편을 운항하던 진에어는 오는 6월 30일부터 주 7회로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또 7월부터 중국 시안 노선에도 주 3회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사드 보복이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시안 운항은 아직 검토 중인 단계”라며 “6월까지 기간이 있기 때문에 분위기를 살피며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주도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중국 당국이 AIIB 총회 세과시를 위해 제주도에 대규모 방문객을 동원하게 되면 이때를 기점으로 자연스럽게 금한령 해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만약 이 시기를 넘길 경우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물꼬를 트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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