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서훈 국정원장 후보 "해서는 안 될 일 하는 인원과 조직은 없어져야 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훈 국정원장 후보 "해서는 안 될 일 하는 인원과 조직은 없어져야 한다"

MB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9일 "국내정보와 해외정보가 물리적으로 구분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국정원에서 국내 정보수집 업무를 폐지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관련, "실질적으로 물리적으로나 장소적으로 국내 정보와 해외정보를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 속에 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서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와 다른 입장이 아니냐는 물음에 "전혀 다른 것이 아니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에서 반드시 없애야겠다는 것은 국내에서 벌어지는 선거 개입 행위나 민간인 사찰, 기관 사찰 등 이런 것은 반드시 근절해야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국내 파트 폐지 입장에 대해 서 후보자는 "국내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그런 일을 하는 인원과 조직은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 일이 없어지면 조직은 없어지는 것"이라며 정치 개입 의혹이 불거진 조직을 없애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국정원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사이버, 대테러, 방첩 등 그분들이 충분히 키워온 전문성을 활용할 많은 안보 영역이 있다"고 언급, 해당 조직의 인력을 재활용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또한, 국내 정보수집 폐지에 따른 대공 수사력 약화 우려에는 "대공 수사력이 약화돼서는 안 된다. 약화는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