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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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9일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해 "우리 기준에서 합리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한 강연에서 북한 변화에 대해 '자율화와 분권화'라며 김정일 체제 때보다 훨씬 폭넓은 경제개선을 하고 있다고 긍정평가했는데 그 부분과 답변이 배치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서 후보자는 "긍정평가라고 생각하지 않고 일종의 분석적 관점에서 김정은 이후의 경제제도나 상황을 평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정원 인사처장을 지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 후보자의 대북 안보관을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원장 내정자(서훈) 본인보다 본 위원이 원장 내정자를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장 내정자가 국정원 28년 근무하면서 몇 번이나 신원 재검증을 받았는지 아나. 6번이다"라고 말했다.
또 "최초로 북한 경수로 작업 위해 2년간 북한 파견될 때 가혹할 만큼 엄격한 신원 재조사와 사상검증을 받을 때 유서쓰고 갔다"며 "담담하게 가시던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 후보자가 KT스카이라이프 고문료로 받은 월 1000만원이 세후가 아닌 세전 금액이며, 이로 인해 공무원연금 절반이 삭감됐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고석용 기자 gohsy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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