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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文-EU·러·아세안 특사단 간담회 "세계, 韓 새 정부에 관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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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러시아, EU, 아세안 특사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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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유럽연합(EU), 러시아, 아세안 특사단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해당 나라 정상들이 제 취임 직후 곧바로 축하 메시지뿐만 아니라 축하 전화를 했고, 우리 특사를 만나 준 것은 그만큼 새 정부의 출범에 대한 앞으로 기대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두 특사 임무를 아주 성공적으로 잘 마치고 돌아와 주셔서 고생하셨고, 축하드린다"며 "우리 외교를 더 다변화하고 외교의 저변을 넓히는데 큰 성과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러시아 특사단을 거론하며 "러시아와 관계 구축을 통해 남북문제도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그런 문제까지도 함께 논의한 것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정상회담까지 하게 되면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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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특사를 다녀온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부터)과 임종석 비서실장(가운데), 신경민 의원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러시아, EU, 아세안 특사단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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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 정부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변 주요 나라를 중심으로 특사단을 파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EU와 아세안 특사단에도 "그동안 (대통령이) 취임하면 4대국 주로 특사를 하는데, 아세안, EU를 보낸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역시 마찬가지로 굉장히 중요하다"며 "특히 아세안 지역은 우리가 교역이나 투자 규모로 볼 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중요하다.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실제 비중을 생각하면 미국, 중국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럽 특사였던 조윤제 서강대학교 교수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조윤제 특사님도 EU 정상과 상임의장을 만났고, 메르켈 총리도 직접 만났다"며 "메르켈 총리는 G20때 정상회담을 하면 좋겠다는 일종의 요청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이 조 교수에게 "원론적인 합의는 이뤄진 상태인가?"라고 질문하자 조 교수는 "네 그렇다"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참석자 모두가 넥타이를 풀고 '노타이'로 진행됐다. 러시아를 다녀온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청와대 행사에 처음 참석한 이들은 넥타이를 풀어 손에 들고다니다가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 모습도 포착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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