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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MIN, 바르가스 AAA행… 박병호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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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태우 기자] 최근 잦은 경기 취소 및 더블헤더로 일정이 꼬인 미네소타가 케니스 바르가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냈다. 일정상 투수를 하나 더 쓰기 위한 방편인데, 향후 재콜업 시기가 왔을 때 바르가스와 박병호(31·미네소타)가 다시 경쟁할 가능성이 생겼다.

미네소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바르가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팀의 향후 일정 때문이다. 최근 열흘 사이 벌써 두 차례나 더블헤더를 치른 미네소타는 27일 탬파베이전을 시작으로 오는 6월 5일 LA 에인절스전까지 10연전을 치러야 한다. 이에 투수 하나가 더 필요해 결국 바르가스를 내린 것이다.

바르가스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2할5푼8리, OPS(출루율+장타율) 0.763, 5홈런, 19타점의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타격감이 다소 들쭉날쭉한 점이 있었고 팀 사정상 마이너리그행을 지시받았다.

10연전이 끝나도 미네소타은 대단히 빡빡하다. 6일 휴식을 취한 뒤 다시 7일부터 19일까지 쉴 새 없이 일정(더블헤더 한 차례 포함)이 잡혀 있다. 이에 미네소타가 당분간 투수 13인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언제쯤 다시 야수를 한 명 더 콜업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투수 13인 체제는 어쨌거나 한시적이다. 미네소타의 기본 구상은 아니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도 투수 13인 체제로 시작했다가 일정이 여유로워지자 다시 12인 체제로 돌아갔다. 결국 야수 콜업 시점에 바르가스와 박병호의 재경쟁이 예상된다.

박병호는 여전히 불리하다. 40인 바깥에 있기 때문에 박병호를 올리면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 하나를 희생해야 한다. 바르가스는 그럴 필요가 없다. 여기에 아직까지 트리플A 성적이 폭발적이지 않은 박병호다. 결국 언제가 될지 모를 야수 콜업 시점까지 박병호가 바르가스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박병호로서는 어쩌면 전반기 전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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