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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북한 미사일 발사…군 "고도·비행거리 120·450㎞, 대북정책 전환 압박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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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스커드-C급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개량형 여부는 좀더 분석 필요"

아시아투데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개발한 신형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중앙TV가 공개한 미사일 발사장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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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태범 기자 = 북한이 29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1발 이상이며 최고고도는 약 120㎞, 비행거리는 450여㎞인 것으로 파악됐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39분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며 “현재까지 최소 1발로 평가하지만, 구체적인 발 수는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노 실장은 “원산 일대에서 동쪽으로 날아간 미사일의 최고고도는 120여㎞, 비행거리는 450여㎞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북한 미사일의 최고고도와 비행거리로 미뤄 이번에는 발사각을 최대한 끌어올린 ‘고각 발사’가 아닌 정상 각도로 쏜 것으로 보인다.

노 실장은 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의 궤도가 불규칙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발 수 평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여러 발을 한꺼번에 쏴 궤도 관측에 혼란을 초래했을 수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스커드-C급과 유사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은 ‘북한 미사일이 스커드 개량형인가’라는 질문에는 “개량형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제재·압박에도 불구하고 자체 로드맵에 따른 핵·미사일 역량 구축 의지를 현시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고자 하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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