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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건강한 가족] 소비자 건강 위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 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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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인정 원료 289종 대상 심사

우수한 건강기능식품 9종 선정

오늘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시상

중앙일보 주최 ‘2017 건강기능식품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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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먹는 것만으로도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어서다. 질병 발생 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는 어떤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해야 좋을지 늘 고민이다. 허위·과장광고를 하거나 정식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지 않은 불량 제품이 생겨나서다.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은 물론 안전성·신뢰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이유다. 올해도 신뢰할 수 있는 우수 건강기능식품을 선정하는 ‘2017 건강기능식품 대상’이 진행된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는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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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는 분야별로 우수한 건강기능식품을 발표하는 ‘2017 건강기능식품 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월간중앙이 주관, JTBC·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한다. 2017 건강기능식품 대상에서는 ▶식품 기능성 ▶홍보·마케팅 ▶기업 신뢰성을 중심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선정·심사했다. 식품 기능성 부문에서는 원료의 건강학적 효능과 안전성, 품질관리 등을 살펴봤다. 홍보·마케팅 부문은 제품별 브랜드 마케팅과 인지도를, 기업 신뢰성 부문은 사회공헌·기업윤리·투명성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관련 요소를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부문별로 400점씩 총 1200점 기준으로 심사했다.

제품 선정은 식품영양·식품공학·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이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 289종을 심사해 분야별로 우수 건강기능식품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려대 생명과학부 건강기능식품연구센터 박태균 연구교수는 “올해는 면역력 기능성과 관련된 제품이 유독 많았다”며 “제품별 기능성·안전성뿐 아니라 산업적 측면에서 성장 가능성, 수출 경쟁력까지 포괄적으로 살펴봤다”고 말했다. 2017 건강기능식품 대상에 선정된 분야별 우수 건강기능식품을 소개한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은 풀무원건강생활의 ‘로젠빈수’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로젠빈수는 갱년기 여성을 위한 제품이다.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풍부한 검정콩의 이소플라본을 주원료로 한다.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원료 추출법으로 콩 단백질인 이소플라본은 물론 검정콩 껍질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함유량이 높다. 로젠빈수는 이소플라본의 체내 흡수율을 높인 기술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풀무원건강생활 ‘로젠빈수’ 최고점


에스앤제이스페이스의 ‘닥터 신(身) 관절을 부탁해’는 원료의 기능성과 안전성·독창성 등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는다. 닥터 신(身) 관절을 부탁해는 약해진 관절·연골 기능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디메틸설폰(MSM)의 순도를 끌어올린 OptiMSM을 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이다. 기존 MSM보다 순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MSM 고유의 기능성이 뛰어나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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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건강기능식품 대상에서 가장 치열했던 경쟁 부문인 면역력 증진 부문에서는 그린알로에의 ‘그린프리미엄베라골드400’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그린알로에는 건강관리의 기초인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알로에의 기능성에 주목했다. 알로에의 유효성분인 면역 다당체를 고함량으로 농축해 제품을 차별화했다.

네이처가든의 ‘정원삼 6년근 고려홍삼정 365스틱’은 홍삼 건강기능식품이다. 홍삼은 면역력을 높여 피로를 개선하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 다양한 건강 효과로 한국인이 즐겨 먹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네이처가든은 개별 스틱형 포장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홍삼을 섭취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면역기능 개선 부문에서는 엔지켐생명과학에서 개발한 ‘록피드’가 선정됐다. 록피드는 녹용의 유효 성분 중 하나인 피엘에이지(PLAG)를 주성분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엔지켐생명과학이 처음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개발해 2014년 제품화에 성공했다. 록피드는 면역체계 균형을 유도한다. 특히 록피드의 주성분으로 항암·면역 관련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면역력 증진 부문 치열한 경쟁


혈행 개선 부문은 씨스팡의 ‘혈관팔팔 피부팔팔’이 선정됐다. 프랑스 아비뇽 지방의 칸탈로프 멜론에서 추출한 ‘PME88 멜론 추출물’이 주원료다. 칸탈로프 멜론 추출물은 혈관벽 두께를 줄여 혈액순환을 월활하게 돕는다. 경동맥 혈관이 두꺼워져서 발생하는 뇌졸중·심근경색·동맥경화 등 심·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최근에는 칸탈로프 멜론 추출물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시력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종근당건강의 ‘아이커’는 어린이 키 성장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강기능식품 대상을 수상했다. 아이커는 어린이 키 성장을 돕는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을 주성분으로 한다. 체내 성장 단백질 농도를 높이고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한약재인 황기·한속단·가시오갈피 등 세 종류의 한약재를 적정 비율로 배합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어린이 키 성장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는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이 유일하다. 아이커는 원료 개발부터 임상 결과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니베라의 ‘남양알로에 맥스피’는 면역력 증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알로에는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면역 다당체 성분이 풍부하다. 최근에는 알로에의 새순인 베이비 알로에가 인체 면역세포 생성을 촉진해 피부 재생이나 알레르기·대장암 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유니베라는 알로에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직접 품질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원료 신뢰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다. 유니베라는 화학비료·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알로에를 원료로 사용한다. 알로에를 추출·가공하는 기술 역시 뛰어나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알로에 가공기술로 알로에 유효성분인 면역 다당체 함유량을 알로에 생초(生草)의 6배로 높였다.

철저한 품질관리 기준으로 주목 받은 곳도 있다. 천호식품의 홍삼 브랜드 ‘천심본’이다. 원료 수급부터 제품 가공·판매에 이르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검증하고 또 검증한다. 원료를 재배하는 토양은 물론 원료 자체의 안전성, 추출·가공 후 진세노사이드 함량 등 다각도로 확인한다. 천심본 고유의 생산 시스템이다. 좋은 원료를 사용해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품질검사 결과를 숨김없이 공개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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