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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TV톡톡] '미우새', 클럽간 박수홍x소주분수 김건모가 한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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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클럽 마니아 아들이 비행기를 14시간이나 타고서 스페인 이비자로 향했다. 소주 홀릭 아들은 거실에 소주 정수기도 모자라 소주 분수대까지 설치했다. '미운우리새끼' 박수홍과 김건모는 프로그램 제목과 딱 맞는 아들들이다.

이 사실을 모니터로 확인한 엄마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수밖에. "아이고", "우리 아들이 왜 저럴까" 등의 탄식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엄마는 뒷목을 잡을 수 있을지언정 누구도 이들의 '욜로(You Only Live Once)' 라이프를 뭐라 할 수 없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박수홍은 소원을 이뤘다. 클럽의 참맛을 알게 된 후부터 꿈 꾸던 스페인 이비자에 도착한 것. 스페인 동부에 있는 이 섬은 클럽 마니아들에게는 성지다. 섬 전체가 대형 클럽을 이루고 있기 때문.

바닷가에 누드 비치가 있다는 말에 박수홍의 모친은 "어유 우리 아들이 저기를 왜", "쟤가 어쩌려고 저럴까", "그러니까 장가를 못 가지"라고 하소연했다. 옆에 있는 엄마들도 한마음으로 안타까워했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박수홍은 그저 들떴다. 직접 챙겨 온 클럽 아이템을 착용하고선 해맑게 미소 지었고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동료들을 리드하며 부지런을 떨었다. 이들의 선상 클럽 방문기는 다음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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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김건모는 대형 드럼통에서 등장했다. 이는 그가 서울예대 동문인 박미경, 홍록기, 유영석, 방은희, 박상면을 위해 준비한 것. 1986년 대학 시절 서서갈비를 먹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아이템이었다.

특히 그는 손님들을 기뻐하게 만들고자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거실에 대형 그릇을 두고 소주를 콸콸 부은 다음 장치를 연결해 소주 분수대를 만든 것. 거실에 소주가 흘러넘치는 데도 김건모의 표정은 더없이 해맑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과 김건모는 철없는 아들 그 자체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 번 뿐인 인생 원없이 즐기자는 '욜로'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셈. 젊은 시절 열심히 번 돈으로 현재를 만끽하는 이들을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

/come568@osen.co.kr

[사진] '미운우리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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