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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마크롱, 트럼프 손 꽉 움켜쥔 이유는..."순수한 행동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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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 백악관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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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악수로 마주 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꽉 움켜쥐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가운데, 직접 '강렬한 악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28일 자 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악수가 주목받은 것과 관련해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 악수는 순수한 행동은 아니었다. 진실의 순간이었다"며 "비록 상징적인 것일지라도 작은 양보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줘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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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빼려 하자 마크롱 대통령이 다시 한 번 꽉 움켜잡는다. 트럼프 대통령도 다시 손을 잡았다가 마지막에 손을 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왼쪽부터). [사진 백악관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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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했을 때 언론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브뤼셀 미국대사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했다.

적당한 시간이 지나고 트럼프 대통령은 손을 빼려 했는데, 이를 다시 마크롱 대통령이 강하게 움켜쥐는 모습이 연출됐다. 두 사람의 악수는 한동안 더 이어졌다. 당시 두 정상의 악수는 약 6초 동안 계속됐다.

상황을 지켜본 워싱턴포스트의 필립 루커 기자는 "두 정상이 (여느 때 보다) 긴 시간 동안 악수를 했다"며 "두 정상은 서로의 손을 상당히 강하게 잡았다. 악수할 때 손가락의 관절 마디가 하얗게 변했고, 이는 악물었으며 얼굴은 굳어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자꾸 언론에 얘기할만한 일도 아니다"라고 밝혀 확대 해석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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