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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더 스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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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스퀘어'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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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스웨덴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수상에 실패했다.

29일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더 스퀘어는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공식 초청작이 발표되고 추가로 경쟁 부문에 합류한 작품이다. 광장에서 설치 전시를 하게 된 예술가와 홍보를 맡은 업체의 계획이 엇나가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2014년 '포스 마쥬어: 화이트 베케이션'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심사위원상을 받은 외스틀룬드 감독이 처음 만든 영어 작품으로, 리자베스 모스·도미닉 웨스트·테리 노터리 등이 주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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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20 비츠 퍼 미닛'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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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의원 대상은 로뱅 캉피요 감독의 '120 비츠 퍼 미닛'에 돌아갔다. 1990년대 초 동성애자 인권과 에이즈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선 에이즈 운동단체 액트업의 활동을 조명한 작품이다. '매혹당한 사람들'의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매혹당한 사람들'로 감독상을 안았다. 1971년 돈 시겔 감독의 동명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미국 남북전쟁 시기에 부상한 북군 장군이 버지니아 주의 여학교를 찾아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콜린 패럴·니콜 키드먼·엘르 패닝·커스틴 던스트 등이 주연했다.

여우주연상은 파티 아킨 감독의 '인 더 페이드'에서 폭탄 테러로 모든 것을 잃은 복수를 계획하는 여인을 연기한 다이앤 크루거가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린 램지 감독의 '유 아 네버 리얼리 히어'에서 성매매에 연루된 소녀를 구하려는 전직 군인을 그린 호아킨 피닉스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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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혹당한 사람들'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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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상은 안드레이 즈뱌긴체브 감독의 '러브리스'에 돌아갔다. 각본상은 '더 킬링 오브 어 에시크리드 디어'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유 아 네버 리얼리 히어의 램지 감독이 공동 수상했으며, 올해 네 편의 영화(탑 오브 더 레이크·더 킬링 오브 어 에시크리드 디어·매혹당한 사람들·하우 투 토크 투 걸즈 앳 파티)로 칸에 초청된 니콜 키드먼은 칸영화제 70회 기념상을 받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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