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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어저께TV] ‘마리텔’ 블랙핑크, 왜 진작 예능 안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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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마이 리틀 텔레비전’ 블랙핑크가 최종 1위를 차지하며 남다른 예능감을 선보였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정준영, 블랙핑크, FT아일랜드 이홍기와 최종훈, 김구라가 출연했다.

전반전 1위를 차지한 블랙핑크는 “우리가 초보라 산만한데도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이들은 후반전 오프닝에 직접 만든 우스꽝스러운 마스크를 쓰고 진지하게 ‘불장난’ 안무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미세먼지 콘텐츠를 계속 이어갔다. 후반전의 주제는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이었다. 이번엔 리사가 나섰다. 그는 “요!리사”라며 깨방정 넘치는 소개를 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서툰 한국말 때문에 기관지염을 “가관지염”이라고 하기도 했다. 무대 위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180도 다른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리사의 주도 아래, 블랙핑크 멤버들은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들을 넣은 김밥을 만들었다. 지수는 다른 멤버들이 만들 동안 열심히 재료를 주워 먹어 멤버들로부터 “그만 먹어!”라며 혼이 나야 했다. 통제 불능 지수에게 시청자들은 “어린이”라는 별명을 지어줬고, 그는 마음껏 4차원 매력을 뽐냈다.

고등어, 톳 등 기상천외한 재료들이 들어간 김밥은 스태프들을 불길하게 만들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스태프들에게 김밥을 돌렸고, 김밥을 먹자마자 스태프들은 모두 물을 마시기 바빴다. 멤버들은 해맑게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미세먼지에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김치전에도 도전했다. 매운 고추가 들어간 김치전에 ‘탁슐랭’ 탁작가는 미사여구를 사용해 영혼 없는 리액션을 펼쳤지만, 다른 스태프들은 한입 먹자마자 미간을 찌푸렸다. 하지만 멤버들은 김치전을 맛있게 먹어 “미각을 잃었다”는 평가를 들어야 했다.

이들은 마스크 만들기부터 음식 만들기, 직접 만든 샴푸 사용해보기, 모르모트 PD 대상으로 발마사지 해보기 등 다양한 코너들로 콘텐츠를 채웠다. 비록 서툴렀지만, 열심히 자료를 준비하고 공부를 해온 티가 나는 블랙핑크의 진행에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특히 무대 위에서와 전혀 딴판인 비글미 넘치는 블랙핑크는 반전매력을 제대로 선보였다. 완전체로 예능에 나간 적이 거의 없는 블랙핑크의 숨겨진 매력에 시청자들은 왜 더 많은 예능에 나오지 않았는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중. 반전매력에 정보력까지 더해 결국 최종우승까지 차지한 블랙핑크의 활약에 ‘마리텔’의 재미가 한층 배가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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