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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옛 전주성과 작별한 전북, 본가에서 꾸는 새로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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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전주, 이균재 기자] 옛 전주성과 작별한 전북 현대가 본가로 돌아와 새 꿈을 꾸고 있다.

전북 현대는 지난 27일 오후 전주종합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김신욱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장윤호의 추가골에 힘입어 수원 삼성을 2-0으로 물리쳤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25를 기록하며 선두로 도약했다. 1경기를 덜 치른 제주(승점 23)의 13라운드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전북은 전주종합경기장 고별전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북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내달 21일 강원전부터 새단장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복귀해 홈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올 시즌 전주종합경기장서 리그 7경기를 치렀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의 홈 어드밴티지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종합경기장의 특수성으로 인해 팬들의 성원, 야간 경기, 그라운드 조건 등의 혜택이 반감됐다.

최 감독도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낮 경기라 선수들이 시야적으로 산만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결정적으로 팬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나 장소가 열악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성적은 좋았다. 7경기서 5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6을 벌어들였다. 최 감독은 "결과는 잘 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이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간다. 팬들의 불편함을 홈에서 잘 극복했다. 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가면 선수들이나 팬들이나 좋은 환경서 축구를 하고 관전할 수 있다. 선수들도 환경이 바뀌면 홈에서 박진감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상자'들도 속속 복귀한다. 수원전에선 이용이 발목 부상을 털고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전을 치렀다. 브라질산 측면 파괴자 로페즈도 돌아온다. 다음주부터 축구화를 신고 훈련한다. 다만 이날 경미한 발등 타박상을 입은 이재성은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내용은 100% 만족스럽지 못했다. 최 감독은 "3주의 시간이 있다. 경기력은 더 끌어올려야 한다. 선두권서 경쟁을 하고 있어 더 좋아질 수 있다. 남은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OSEN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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