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文대통령, 이번주 검증원칙 세우며 인선에도 속도낼 듯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靑 "인사 속도낼 것…앞으로 대통령 직접 발표는 없어"

이낙연 총리 인준 정국이 변수

뉴스1

(청와대 제공) 2017.5.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 인사검증 원칙을 세우면서 동시에 인선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8일 전날(27일)과 마찬가지로 공식 일정 없이 '5대 인사원칙' 위배 논란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하고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인선작업을 진행하는 등 국정 구상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청와대는 인사수석실 주도로 인사검증 기준을 가다듬고 있고, 청와대가 해당 기준 마련을 위해 협조를 요청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경우 오는 29일께 관련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남은 인선과 관련, "이제는 실무적으로 빨리빨리 가야 한다"며 "속도를 내면서 (이번주 중 인선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통과 여부다.

야당은 병역면탈, 탈세, 부동산 투기, 논문표절, 위장전입 등 5대 비리가 있을 경우 고위공직자 인선에서 배제하겠다는 문 대통령 공약과 이 후보자 지명이 배치된다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반대, 여야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초 예정한 29일 국회 본회의에 이어 오는 31일 추가 본회의에서도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청와대의 내각 인선 발표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이 후보자의 인준 여부 혹은 시점과 관계없이 이르면 이날부터 일부 청와대 참모진 혹은 차관급 인선이 먼저 이뤄지지 않겠냐는 전망도 일부 나온다.

한편, 남은 인선 중 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인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관계자는 "이제는 대통령이 내각 발표 등에 관해 국민과 얼마나 소통할 것인가 하는 의지는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임기 초반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인사를 발표할 부분은 충분히 한 것 아니냐는 판단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앞으로도 국민에게 보고드릴 중요한 내용은 대통령이 직접 말씀드리겠다"고 국무총리 및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대통령비서실장·경호실장을 직접 발표한 데 이어 지금까지 총 3번 춘추관에 서서 주요 인선 내용을 밝혔다.
smith@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